[아시아경제 전경진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한 '다 들어줄 개' 캠페인을 3개월 반 동안 진행하고 축적한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5일 밝혔다.
분석 결과 뚜렷한 원인 없이 우울해하는 청소년은 전체의 25.4%(150건)에 달했다. 고민의 심각한 정도를 살펴보면 중증에 해당하는 상담글은 전체의 17.8%를 차지했다.
진로적성·성적(258건, 43.7%)으로 고민하는 청소년이 가장 많았고, 이어 대인관계·학교폭력(125건, 21.2%)과 가정문제(58건, 9.8%) 순이었다.
상담 시기와 관련해서는 정시 원서 접수 후 가군 전형이 시작되는 시기(1월13일부터 1월15일)에 상담글이 크게 증가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박선정 상담사는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정답을 알려주는 것 대신 이야기를 들어주고 응원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기본적인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2007년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20개 생명보험회사들의 공동 협약에 의해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고령화극복 지원사업, 저출산해소 지원사업, 생명존중 지원사업, 자살예방 지원사업 등 4대 목적사업을 통해 우리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특화사업들을 전개하고 있다.
전경진 기자 k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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