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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의 고백…여성, 소수인종 차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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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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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부사장급 가운데 여성은 29%, 백인이 아닌 인종은 16%에 불과합니다."

전 세계 7만4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나이키가 그동안 고용과 승진 과정에서 여성과 소수 인종들이 배제돼 왔음을 고백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나이키의 HR 담당 최고 임원 모니크 매더슨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고용과 승진 측면에서 나이키는 여성과 소수인종을 견인하는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나이키에서 20년간 일해온 베테랑의 고백이다.

매더슨은 "나이키는 전 세계 7만4000명의 직원이 있고 수백명의 부사장이 존재한다"며 "전 세계 인력 중 남,녀가 절반씩 균등하지만 부사장 직급 가운데 여성은 29%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경우 백인이 아닌 인종이 부사장에 오른 경우는 16%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문제와 관련해 나이키는 내부적으로 수차례 언급하고 개선 방법을 찾았다"며 "하지만 고위층의 고용, 승진 관련 의사결정 변화는 우리가 원하는 만큼 빨리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여성과 소수인종을 끌어당기는데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또 "나이키가 진정한 통합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성과 다양한 인종에 대한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매더슨의 이와 같은 고백은 나이키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꼽히던 조직 내 '2인자' 트레버 에드워즈 브랜드 담당 사장이 사내 부적절한 행동으로 경질된 뒤 몇 주 지나지 않아 나왔다. 나이키는 이를 계기로 직원들이 느끼는 사내 부적절한 행동들에 대한 불만을 접수 받았으며 HR 부서와 임원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강화하며 조직문화의 쇄신 기회로 삼고 있는 상황이다.

나이키는 직원 채용방식에서부터 변화가 시작될 것임을 암시했다. 매더슨은 "나이키는 직원 채용과 승진 절차를 바꾸려 한다"며 "채용과정에서 편견을 없애기 위해 이력서 내 과거 연봉기록을 삭제하고 블라인드 채용을 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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