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미국 통화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차기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로 '중도'파로 평가되는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선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는 뉴욕 연은 이사회가 전일 만장일치로 윌리엄스 총재를 차기 총재로 추천한 결정을 추인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오는 6월17일부로 물러나는 윌리엄 더들리 현 총재에 이어 업무에 나서게 된다. 사라 호로비츠 뉴욕 연은 이사회 의장은 "외부로 받은 피드백과 기준을 가장 잘 충족했다"며 "Fed의 임무와 물가목표 등을 잘 관리할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55세인 윌리엄스 총재는 스탠퍼드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Fed에서 약 25년간 경력을 쌓아왔다. 전임인 재닛 옐런 전 Fed 의장이 부의장에 오른 2011년부터 샌프란시스코 연은을 이끌어왔다. 점진적 금리인상을 선호하고 Fed 내에서는 '중도'성향으로 평가되는 인물이다.
WSJ는 "이사회가 새롭게 취임한 제롬 파월 의장을 위한 팀을 구성하는 데 집중했다"며 "윌리엄스 총재가 비경제학자인 파월 의장을 보완하는 역할을 맡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이번 선임은 중앙은행이 경제전문성을 우선시했음을 암시한다"고 보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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