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마스터카드와의 협업도 모두 거짓
실속 없이 유명인 및 SNS 홍보에만 열올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센트라코인 발행회사 센트라의 공동창업자 2명이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사업 정보를 속이며 가상통화를 발행, 3200만달러(약 340억원)를 모금한 혐의다.
센트라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상통화로 결제할 수 있는 센트라카드를 출시하고 센트라코인을 발행했다. 이들은 센트라(CTR) 토큰 발행을 통해 미등록된 투자 수단을 제공하는 사기성 가상통화공개(ICO)를 진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테파니 아바키안 SEC집행부 공동대표는 "센트라는 합법적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은 것처럼 포장하기 위해 교묘한 마케팅 캠페인을 펼치고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라며 "고소장에 나와 있듯이 이러한 주장들은 모두 거짓이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SEC는 샤르마와 파르카스가 센트라토큰의 ICO를 홍보하기 위해 가짜 경력을 가진 경영진을 구성해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센트라는 거짓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마케팅 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ICO를 소셜미디어에 홍보하기 위해 유명인사들에게 돈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브 페이킨 SEC집행부 공동대표는 "이들은 사기를 치기 위해 소셜미디어와 유명인사를 통한 홍보에 집중했다"라며 "홍보와 화려한 마케팅자료가 SEC의 등록 및 공개 기준과 투자자에 대한 성실한 정보 공개 의무를 대체할 순 없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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