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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트럼프 아마존때리기·무역전쟁 우려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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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와 기술주들의 하락세가 동반되며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0%(458.92포인트) 떨어진 2만3644.19로 장을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2.23%(58.99포인트) 내린 2581.88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4%(193.33포인트) 하락한 6870.12로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아마존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아마존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바보들이나 이보다 더 못한 사람들만이 우편 시스템에서 잃는 돈을 아마존을 통해 번다고 말한다. 그들은 손해를 보고 있으며 이것은 바뀔 것이다. 또 완전히 세금을 납부하는 우리의 소매업체들은 도처에서 문을 닫고 있다. 평평한 경기장이 아니다"면서 아마존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뒤 아마존은 급락, 5.21% 하락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과 30일에도 "미국 우편 시스템은 아마존 택배를 배달할 때마다 평균 1.50달러씩 손해 보고 있다"면서 "이런 우편 사기는 중단돼야 하고, 아마존은 진짜 비용과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아마존은 물론 페이스북과 넷플릭스, 알파벳 등 주요 IT(정보기술)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페이스북은 2.8% 하락했고 넷플릭스는 5.1%,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2.4% 내렸다. 페이스북은 정보유출 파문으로 3월 한 달간 10.4% 주가가 떨어졌다.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응해 중국이 보복에 나서면서 무역전쟁 우려도 다시 부각됐다.

중국 재정부는 국무원 비준을 거쳐 산하 관세세칙위원회가 2일부터 돼지고기와 과일 등 미국산 수입품 128개 품목에 대해 고울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돼지고기를 비롯해 미국산 8개 수입품목에 대해서는 관세를 25% 인상하고 과일 등 120개 수입품에 대해서는 15%의 관세가 부과된다.

중국을 겨냥한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폭탄에 이어 500억∼600억 달러에 이르는 중국산 수입품에 25% 고울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조치에 중국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차이킨 애널리틱스의 마크 차이킨 CEO는 "몇 년간 시장을 이끌어 온 시장 대장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금융투자시장 내에 불안정한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5.3에서 55.6으로 올랐다. 이는 2015년 3월 이후 가장 높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같은 날 발표된 전미공급관리협회(ISM)의 3월 PMI 지수의 경우 59.3으로 한 달 전(60.8)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금값은 이날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불거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작용하며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18.50달러(1.4%) 상승한 1345.80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93달러(3.0%) 하락한 63.0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1.67달러(2.4%) 내린 67.67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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