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비행체 목격된 지 1개월 지났지만 아직 정체 안 알려져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미국 애리조나주 상공에서 지난달 24일 오후 3시30분~4시15분(현지시간) 서로 다른 여객기 조종사가 거의 동시에 미확인비행물체(UFO)를 목격했다고.
관제사는 인근 상공을 비행 중인 아메리칸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1 조종사에게 상공에서 뭔가 발견하면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그러자 아메리칸항공 조종사는 "뭔가 발견하면?"이라며 당황한 목소리로 물었다.
그러던 중 몇 분 뒤 그는 뭔가 봤다. "방금 뭔가 상공을 통과했다. 뭔진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2000~3000피트 머리 위다." 아메리칸항공 조종사는 계속 말했다. "그래, 하늘을 날고 있어."
무선 대화는 계속됐다. 교신 내용 가운데 한 조종사가 "구글 풍선(통신 서비스용)일까"라고 묻자 아메리칸항공 소속 조종사가 "다른 것 같은데"라고 답한다. 이어 누군가 "UFO다!"라고 마치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그로부터 한 달 이상 지났지만 괴비행체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괴비행체가 목격된 것은 무인항공기들이 날 수 있는 고도보다 훨씬 높은 상공에서다. 물론 괴비행체가 풍선이나 실험용 항공기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괴비행체가 목격된 지점은 뉴멕시코주 로스웰에서 800㎞ 정도 떨어진 곳이다. 로스웰은 1947년 UFO가 추락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UFO 잔해와 함께 외계인 시체도 발견됐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그러나 미 정부는 비행물체가 소련의 핵실험 징후를 찾기 위해 띄웠던 '고고도 풍선'이라며 UFO설에 대해 부인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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