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봉투 속 폐기물 53.7%는 재활용 가능한 종이·플라스틱 등…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율 93.6%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에 버리는 쓰레기량은 929.9g으로 5년 전보다 10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제5차 전국폐기물 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폐기물 통계조사는 종량제봉투를 직접 열어 가정과 비가정(생산제조, 음식점업 등)에서 하루에 버려지는 생활폐기물의 양과 종류를 파악하는 것으로 1997년부터 5년 단위로 실시하고 있다.
조사 결과, 한 사람이 하루에 버리는 생활폐기물의 양은 929.9g으로, 이 중 종량제봉투는 255.4g(27%), 분리배출된 음식물류 폐기물과 플라스틱 등 재활용가능자원은 각각 368.0g(40%), 306.5g(33%)으로 나타났다.
종량제봉투 속 폐기물은 종이류가 가장 많았고(28.5%), 다음으로 화장지류(21.1%), 플라스틱류(20.8%), 음식물류(4.8%) 순으로 구성됐다. 특히 분리배출 됐다면 모두 재활용 가능한 종이, 플라스틱, 유리, 금속, 건전지 등이 종량제봉투 폐기물의 53.7%를 차지했다.
음식물류 폐기물의 분리배출 비율은 전국 평균 93.6%로 나타났으며, 2011년 10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진행된 4차 조사와 비교해 2.7%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2013년부터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전국 확대 시행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사업장폐기물 배출량은 하루 평균 37만5000t으로 4차 조사(33만4000t)와 비교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다만 자동차 제조업 등 18개 업종에서 생산량 당 발생하는 폐기물은 51.5㎏/t에서 42.6㎏/t으로 감소했는데, 기술개발과 공정효율화 등의 효과로 보인다.
이번 통계조사 자료는 환경통계포털, 자원순환정보시스템 등의 홈페이지에 30일부터 공개된다.
신선경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1인당 폐기물 발생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인 1425g/일(2015년 기준)보다는 적은 편이나 여전히 발생량을 줄이고 재활용은 늘릴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사결과를 활용해 자원순환기본계획 수립 및 폐기물 관련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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