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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유혈 마약전쟁 과정에서 4100명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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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필리핀 정부의 유혈 수단도 마다않는 마약과의 전쟁으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한 2016년 이후 현재까지 4100명이 숨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필리핀 정부의 자료를 인용해 이와 같이 전하며 늘어나는 사망자 수에 국제 사회가 공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에도 마닐라 인근에서 경찰들이 마약 용의자들이 있다고 판단한 주택을 급습해 총격전을 벌였고, 하루밤 사이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13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권단체들은 필리핀 정부가 유혈 수단도 마다않는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가 실제로는 경찰이 발표한 4100명 보다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약에 취한 필리핀 국민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유혈 수단을 써서라도 마약과의 전쟁을 계속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필리핀 경찰과 마약 단속 기관 관계자들은 2016년 7월 이후 1만2400명에 가까운 마약 거래상과 사용자가 검거됐으며, 2620t의 메탐페타민이 압류됐다고 밝혔다. 2400건 이상의 마약 관련 살인사건도 발생했다고도 전했다.

마약과의 전쟁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자의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필리핀 내부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기관 소셜 웨더 스테이션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여전히 필리핀 내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70% 이상은 현 정부의 유혈 수단도 마다않는 마약과의 전쟁에 만족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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