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서울의 '대박상권' 지도가 바뀌면서 부동산 투자의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신흥상권 등장, 젠트리피케이션 후폭풍, 새로운 부동산 투자상품 등 다양한 변수가 맞물린 결과다. 강남역, 홍대입구, 이태원역 등 중심상권의 아성에 도전하는 신흥상권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연트럴파크'로 불리는 연남동의 ㎡당 임대료는 2013년 2만4000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4만원을 넘어섰다. 다른 신흥상권도 최근 몇 년 간 권리금이 2~3배가량 올랐다. 임대료 상승률도 13~17%에 달한다. '망리단길', '샤로수길', '송리단길' 등 새로운 상권이 등장하고 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더 대표는 "연남동이 홍대 상권을 일부 빼앗아갔듯이 신흥상권의 성장은 또 다른 상권 탄생의 기반"이라며 "특히 상권 주변 낙후지에 어떤 개발호재가 있는지 면밀히 살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상권 주변 단독ㆍ다가구 주택을 꼬마상가로 리모델링하는 것도 유용한 투자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비용을 절감하면서 기존 건물 용적률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재건축과 재개발이 한창인 마포구의 노후 다가구 주택 중 일부는 상가로 리모델링돼 망리단길 상권에 편입되고 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용적률에 여유가 있으면 상권에 따라 1∼2층 정도 증축해 추가 임대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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