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27일 프랑스 파리서 P20 시리즈 등 신형 전략 스마트폰 공개
다만 안정성 관건…"소비자, 완성도에 더 높은 가치" 지적도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가 못한 것을 화웨이가 해냈다."
메이트RS는 성능·용량 그리고 가격면에서 기존의 상식을 한참 뛰어넘는다. 우선 메이트RS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오랜 시간 탐구해온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센서를 탑재했다. 말 그대로 화면을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잠금을 해제하고 송금할 수 있게된 것이다. 화웨이는 이를 '인 스크린 핑거프린트'라고 칭했다.
이게 다가 아니다. 화웨이는 메이트RS의 뒷면에 또 하나의 지문센서를 장착했다. 인 스크린 핑거프린트의 성능이 못미더운 것인지, 사용자의 선택권을 넓혀주기 위함인지는 알 수 없지만 역대 최초로 한 스마트폰에 두 개의 지문센서가 탑재된 셈이다. 얼굴인식 센서 역시 장착돼 메이트RS 사용자는 잠금해제를 위한 다양한 열쇠를 갖게 됐다.
폰아레나는 "메이트RS는 비싸지만 화웨이의 인 스크린 핑거프린트는 도전적"이라며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까지 이 기술을 습득하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 이후 '안정성'에 방점을 찍은 삼성전자인 만큼 갤럭시노트9에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센서가 탑재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 "스펙 경쟁의 공이 국내에서 중국으로 넘어가는 모양새"라면서도 "내구성, 사후관리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여전한 숙제"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 애플, LG전자가 중국 업체와 함께 속도 경쟁에 뛰어들지 않는 것은 안정성 때문"이라며 "지금 소비자들은 완성도와 편리성에 더 높은 가치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