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추천한 중견기업들이 KDB산업은행의 중견·중소기업 종합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미래 신성장 공동기준 품목, 핵심 부품·소재 산업 등 기본요건과 최근 3년 간 매출액 대비 R&D(연구개발) 비율 2%,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 5% 이상 등 추가요건을 면제받음으로써 높은 성장가능성을 인정받게 되는 셈이다. 또한 이들 기업에는 최종 대상 기업 선정 평가 시 2점이 우대 가산된다.
KDB산업은행은 우수 중견기업, 예비 중견기업 200개를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선정하고, 'KDB 글로벌 챌린저스 200'을 통해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견련은 2016년 7월 KDB산업은행과 '중견기업 성장기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효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왔다. '챌린저스 200'은 업무협약 체결 이후 첫 결실로 두 기관은 선정된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아갈 계획이다.
KDB산업은행이 제공하는 챌린저스 200의 특별자금 2조5000억원은 중견기업의 금융 애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미래신성장형, 해외진출형 챌린저 기업에는 최대 각 150억원, 글로벌중견형 기업에는 250억원을 설비투자, R&D, 해외직접투자, M&A 등 용도 자금으로 특별금리를 적용해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전담 컨설턴트를 지정해 특화된 M&A 사전 상담 및 매수·매도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인수 시 금융을 주선하거나 지원한다. 기업의 성장 단계별 경영·재무전략, 해외진출 등 전문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규태 중견련 전무는 "기업의 특성에 따라 세심하게 설계된 챌린저스 200의 지원 프로그램은 '중견기업 비전 2280' 성공의 신선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정부, 국회, 유관기관 등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경쟁력 있는 중견기업 육성과 산업생태계 체질 강화를 이끌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아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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