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걸음아~ VR 살려라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튀어나올듯 생생…VR스퀘어 오픈
국내 최초 대규모 VR 테마파크
1705㎡ 공간에 VR콘텐츠 27종 집합
걸으며 총 쏘는 '프리롬' 방식도 선봬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오는 30일 개관하는 가상현실(VR) 테마파크 'VR스퀘어'에선 프리롬 방식의 슈팅게임을 즐길 수 있다. 프리롬이란 이용자가 직접 몸을 움직이면서 참여하는 형태로 기존 VR콘텐츠보다 몰입감이 좋다. 이제 막 상용화 단계여서 세계적으로도 희소성이 높은 게임 방식이다. 이곳 운영을 맡은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이 같은 VR콘텐츠를 개발해 중국ㆍ일본에도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VR체험존과 비교해 경제성,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차별화되고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 놀이 넘어 영화·게임·스포츠까지..장르불문 VR콘텐츠 각광 = VR 콘텐츠가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눈으로 입체적인 콘테츠를 경험하는 데서 나아가 스토리를 가미하고 체험의 폭을 늘려 복합적인 경험이 가능해졌다. 기술이 발달하고 새로운 VR 콘텐트를 소비할 저변이 늘어난 데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VR 콘텐츠 제작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그간 범정부 차원에서 내놨던 지원책이 성과를 내면서 과거에는 접하기 힘들었던 콘텐츠도 하나둘 선보이고 있다.
VR스퀘어는 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서교동 홍대 인근에 들어섰다. 1705㎡ 규모 공간에 워킹 어트랙션을 비롯해 탑승형 시뮬레이터, 기구물 VR 등 차별화된 VR 콘텐츠 27종을 접할 수 있다.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한 지역주도형 VR 콘텐츠 체험존 조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으로 도심 한가운데 이 같은 대규모 VR테마파크는 국내에선 처음이다.

VR 기술을 활용한 엔터테인먼트는 과거 1990년대부터 있어왔지만 최근 4차산업혁명과 맞물려 각광받고 있다. 기존에는 놀이시설의 한 종류로 여겼지만 이제는 영화ㆍ애니메이션을 비롯해 게임, 스포츠, 건축, 교육 등 다방면에서 적용하는 게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평창올림픽에 참가한 미국 알파인 스키대표팀은 입체영상 헤드셋과 움직이는 발판 등 VR 기술을 활용해 한국에 오기 전부터 코스를 익혔다.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내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이마르는 단일 쇼핑몰로는 세계 최대규모인 두바이몰에 VR테마파크를 선보이기로 했다.

최근 막을 내린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행사에서 미국의 VR 콘텐츠기업 펜로즈스튜디오는 ARㆍVR 분야 혁신상을 받았다. 이 회사의 설립자 유진 청은 픽사스튜디오와 VR기업 오큘러스 출신으로 이미 지난해 선보인 '아르덴즈 웨이크'라는 VR 애니메이션은 베니스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 애니메이션 제작과정에서 선보인 '마에스트로'는 VR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소셜플랫폼으로 다양한 애니메이터들이 가상현실 안에서 함께 작업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소수의 작업자가 콘텐츠를 만드는 게 아니라 다수가 참여하는 협력방식인 셈이다. 등대에서 살아가는 한 소녀가 아빠를 찾기 위해 바다 속을 헤맨다는 게 이야기의 뼈대인데, 관람객이 작품 속 곳곳을 둘러볼 수 있게 한 점도 눈에 띈다.





◆"VR 활성화 핵심은 콘텐츠" = 국내서도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VR 기술과 오감체험형 4DX 시스템을 결합한 상업영화 '기억을 만나다'는 이달 말 개봉을 앞둔 상태다. VR 관람용 장비를 쓴 관객은 모션의자에 앉아 입체적인 움직임과 함께 바람이나 향기를 느끼며 영화를 볼 수 있다. '반지의 제왕' 등 할리우드에서 기술감독 경험이 있는 구범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기존 애니메이션에 게임요소를 가미해 영화 속 주인공과 이용자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넛잡 VR 리버티랜드'는 다음 달 국내에서 열리는 VRㆍAR엑스포에서 공개된다. 앞서 VR스퀘어를 비롯해 이들 영화ㆍ애니메이션은 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선정한 VR 콘텐츠 지원사업에 따른 결과물이다.

VR 수요가 늘어나는 데 발맞춰 정부도 지원분야를 다양하게 늘리는 등 대응에 나섰다. 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VR 콘텐츠제작 지원사업 명목으로 VR 콘텐츠 프론티어와 함께 중형ㆍ소형 등 분야별로 나눠 지원과제를 선별키로 했다. 콘텐츠 프론티어는 대기업과 중ㆍ소기업간 협업으로 기획은 물론 제작ㆍ유통 등 전 단계에 걸쳐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를 통해 VR 콘텐츠 성공모델을 새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중형 VR 지원사업의 경우 증강현실(AR)ㆍ혼합현실(MR) 등 차세대 기술기반의 콘텐츠를, 소형 VR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등 각각의 특성에 맞춰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첨단 콘텐츠기업을 위해 입주공간이나 테스트베드 등 각종 인프라와 함께 국내외 네트워크 형성,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뉴콘텐츠센터, 미주ㆍ유럽 등 해외 주요 거점으로의 수출이나 해외 전시회 참가 등을 돕는 지원사업도 연내 실시키로 했다. 전해영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ARㆍVR 산업의 핵심인 콘텐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양질의 개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박물관 같은 다양한 문화예술시설 등과 연계해 콘텐츠 유통경로를 다각화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