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에 파는 상품이 중국이 파는 제품보다 많으므로 무역 규제 흐름은 미국으로서도 부담스럽다는 전제를 폈다. 따라서 미국보다는 중국의 대응이 판세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견해다.
김 연구원은 "미국 의회는 앞으로 15일 안에 세부품목긍 발표해 60일간 협의를 거치게 된 만큼 관세 부과 규모가 축소될 수 있지만, 보호무역 이슈 자체는 상당 기간 위험자산 거래를 위축시킬 가능성도 있다"며 "미국이 중국에 파는 제품 중 상위권에 랭크된 항공기, 자동차, 대두 등의 가격으로 보호무역 강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 만큼 보호무역 피해 강도는 중국 혹은 유럽 시장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알루미늄과 철강 관세 부여가 한시적으로 제외됐지만 한국의 수출 비중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55%에 이르는 만큼 한시적인 규제 완화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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