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일 EU정상회의 개최
22일(현지시간) EU정상회의에 참석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가운데)과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오른쪽)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반기며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은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를 앞두고 EU에 대한 적용을 유예한 것과 관련해 일제히 환영하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22~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는 "EU와 미국이 긴밀한 동맹국임을 감안해 국가안보 차원에서의 관세 적용대상에서 EU를 제외한 것은 타당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결정이 최종 확정이 아닌 잠정적 유예라는 점에서 조심스러운 시각도 존재한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예외조항이나 상황에 따른 조건 등 명확하게 할 부분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면제는 일시적 결정일뿐, 협상이 계속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독일의 대미 무역흑자를 언급하며 독일차를 중심으로 하는 유럽산 자동차에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그간 EU 정상들은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미국의 안보를 위한 것이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을 '보호무역 조치일 뿐'이라고 반박해왔다.
23일 회의에서는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협상과 관련해서 앞으로 진행하게 되는 무역협정 체결 등 미래관계에 대한 협상 가이드라인을 정할 예정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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