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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문화관광]나에게 딱맞는 여행코스, AI가 기가막히게 찾아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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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빅체인지, 이제는 新문화관광<중>
외국인 개별관광객 비중 증가..빅데이터로 패턴 변화 진단
정부, IT 접목한 스마트관광 체계 구축..관광벤처 육성 나서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1 지난해 관광벤처기업으로 선정된 엔큐브는 위치기반의 증강현실(AR)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관광지에 설치된 현장 시설물과 연동해 스마트폰으로 퀴즈를 풀고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게임이다. 관광지나 지자체, 기업 등과 연계해 맞춤형 게임을 구축하는 방안이나 투어형 관광상품을 같이 만다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 기존에 익숙했던 관광지라도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2 아웃도어크루엑스는 등산ㆍ캠핑 같은 야외체험관광을 주선하는 커뮤니티사이트다. 가평 카약체험이나 제주 돌고래탐사 등 각 커리큘럼별로 일정 기간 내 모집인원이 차면 성사되는 방식이다. 플랫폼 역할을 하는 사이트를 통해 아웃도어 체험을 원하는 다양한 이가 함께 모이는 게 특징. 각 분야별 전문가가 가이드로 있고 필요한 장비를 빌려주기도 해 입문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강릉 월화거리는 동계올림픽 기간 방한한 외국인 사이에서 눈길을 끈 곳이다. 기존 폐철도 부지를 꾸며 문화공연이 열렸는데 스마트체어, 스마트가로등, 미디어월 등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첨단 ICT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게 했다.

◆관광에 스며든 AIㆍVRㆍ빅데이터 = 4차산업혁명으로 상징되는 IT기술의 발달은 우리 사회나 생활 곳곳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문화 관광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각종 문화콘텐츠를 새로운 방식으로 공급하고 소비하는 게 가능해진 데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민간 차원에서 다채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어서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서 단체보다는 개별관광객 비중이 느는 추세인 만큼 정부에서도 ICT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나섰다.
사람과 사물이 유기적으로 연계되고 각종 데이터를 공유하며 최적의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초연결ㆍ초지능 개념에 따라 관광산업에선 에어비앤비나 우버와 같은 플랫폼경제가 새로운 가치창출의 기반으로 부상했다. 아울러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단위까지 관광객의 패턴변화를 진단하는 한편 각각의 플랫폼과 연동해 개인화된 맞춤형 여행서비스도 가능해졌다.

인공지능(AI)을 탑재해 여행 옵션이나 효율적인 예약방법을 알려주는 여행보조 서비스가 등장했고 객실 내 엔터테인먼트옵션으로 VR룸서비스를 택하면 르완다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나 칠레 안데스산맥을 가상투어도 다녀올 수 있다. 홍콩에 있는 한 카지노업체는 향후 인공지능 로봇딜러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공항 환승승객을 게이트로 안내해주는 가이드 로봇이 배치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개별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수요가 늘어난 데다 디지털 플랫폼 중심의 관광서비스 유통구조로 전환하는 등 관광소비 트렌드와 공급구조가 동시에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 관광벤처 육성..IT기반 관광벤처 '날개' = 정부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첨단 I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관광 체계를 구축하기로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외국 관광객도 개별관광객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이란 판단에서다. 스스로 숙소를 잡고 여행지를 다니는 일이 보편화함에 따라 개별 관광객의 불편을 줄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11년부터 해마다 추진중인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에서도 IT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이 꾸준히 느는 추세다. 관광벤처 육성을 통해 그간 아이디어 수준에 머물던 사업구상을 현실화해 시장에서 호응이 좋은 만큼, 여행업종의 최소자본금 요건을 완화하는 등 중소 스타트업의 시장진입을 촉진하는 한편 여타 산업과 융합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키로 했다.

출입국 당일 외국인 관광객이 빈손으로 관광지를 다닐 수 있도록 한 공항ㆍ호텔간 수하물 배송서비스나 공항 바가지요금 논란을 없애기 위한 선불택시도 이런 배경에서 나왔다. 김남조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KT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관광비즈니스플랫폼에 관심이 많듯 기존의 대형 ITㆍ통신업체에서도 관광산업 내 주도권을 쥐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한껏 치열해졌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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