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 "용수 공급 등 범정부 차원 대책 추진 중"

한국수자원공사가 27일부터 가뭄피해지역에 광역상수도를 농업용수로 공급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27일부터 가뭄피해지역에 광역상수도를 농업용수로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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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최근 두 차례 전국에 내린 봄비로 가뭄이 다소 완화됐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물 부족으로 고생하고 있다.


1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전국에 두 차례에 걸쳐 총 60㎜ 안팎의 봄 비가 내렸다. 이에 따라 극심했던 겨울 가뭄으로 인해 텅 비어 있던 저수지들이 어느 정도 저수율을 회복했다. 농업 용수의 경우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이 평년의 89% 수준이다. 저수율이 낮은 울주군·경주시·밀양시 등 일부지역은 주의 단계가 6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 용수와 공업 용수는 전국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경북·전북지역에 용수 부족 상황이 다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운문댐·밀양댐 등 저수율이 매우 낮은 수원(水源)을 이용하는 대구·경남·경북·전남의 8개 시·군은 ‘심함 단계’, 광주·울산·충남·전북·전남·경남의 29개 시·군은 ‘주의 단계’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물 부족이 우려되는 지역들에게 용수를 공급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추진 중이다. 매주 정부합동 TF(대책위원회)를 통해 분야별(농업?생활?공업) 가뭄 실태와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가뭄 예?경보를 제공하고 있다. 속초, 신안, 완도 등 겨울철 강수량이 낮아 가뭄이 극심한 지역에 도수로 설치, 관정개발 등을 위해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32억 원을 지원했다.


저수율이 낮아 봄 영농기 물 부족이 우려되는 저수지 46개소에 양수장과 관정 등을 활용하도록 했고, 전남·경북·경남·울산 등 남부지방에 양수시설을 추가 설치할 수 있도록 57억 원을 내려보냈다.

모든 댐에서 필요한 용수를 정상적으로 공급·비축하면서도 단계별 긴축 운영과 대체 공급 등을 확대해 댐 저수율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밀양·주암·부안·합천·평림댐은 하천 유지 유량을 감량하고 인근 수원과 연계운영을 통해 용수 부족에 대비하고 있다. 최악의 가뭄 상황을 겪고 있는 운문댐은 영천댐 하류에서 금호강 물을 취수해 공급하는 비상공급시설을 지난달 1일부터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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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신안군 등 지방 상수도 비상급수 지역을 매주 모니터링하며 비상급수 상황을 관리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보조수원을 조성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상수율을 제고하고 안정적으로 생활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지방 상수도 현대화, 하수 처리수 재이용 확대, 급수취약지역에 대한 지방 상수도 확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대응정책관은 “정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용수 사용량이 증가하는 영농기 전에 관정 개발, 저수지 물채우기 등 선제적으로 가뭄에 철저히 대처할 계획”이라며 "물 절약을 생활화해서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강부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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