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펄프ㆍ제지 전문기업 무림P&P는 전날 장중 74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마감가는 7290원으로 5.81% 올랐다. 올해 상승률은 60%나 된다. 인쇄용지를 생산하는 무림페이퍼 와 특수지를 만드는 무림SP 도 전날 각각 10.18%, 3.61% 올랐다. 올 들어 주가상승률은 각각 49%, 17.23%에 이른다. 무림P&P는 무림페이퍼 가 최대주주(67%)로, 무림페이퍼 는 지분 19%를 가진 무림SP 가 최대주주로 있다.
이 같은 호실적은 펄프가격 강세 덕분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펄프가격은 1분기 톤당 615달러에서, 2분기 688달러, 3분기 715달러, 4분기에는 810달러로 꾸준히 올랐다. 무림P&P는 국내서 유일하게 제지의 원재료인 펄프를 직접 생산한다. 펄프를 외부에서 조달하는 여타 제지업체들에 비해 원재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
올 들어서도 펄프가격은 지속 상승하고 있다. 올해 1월 펄프 가격은 톤당 890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해 47.1% 올랐다. 덕분에 여타 제지업체의 주가도 올 들어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의 경우 신대양제지와 아세아제지 가 40% 넘게 올랐고 신풍 도 30% 가까이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와 대림제지 가 30% 후반대의 주가상승률을 보였고 삼보판지 도 23% 이상 올랐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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