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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rend]자전거 도둑 잡는 블록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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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도난 사고 시스템 구축
신고시 관련 기관 동시에 전달·공유

[ITrend]자전거 도둑 잡는 블록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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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자전거 이용률이 높다. 1700만 인구보다 자전거가 더 많다. 출퇴근과 여행을 위해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 39%나 된다. 한국은 8.3%에 불과하다. 자전거의 교통분담률은 2000년대 초 이미 25% 수준을 넘어섰다.
그만큼 자전거 도둑도 많다. 네덜란드는 이 문제에 블록체인을 적용했다. 네덜란드 자동차 등록청 'RDW'는 IBM과 블록체인을 활용한 자전거 도난 사고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2016년 6월 실증까지 마친 상태다. 장부가 실시간 공유되는 블록체인의 특성을 활용하려는 것이다.

일단 도난 신고가 발생하면 관련 기관에 이 소식이 동시에 전달된다. 기존에는 피해자가 경찰ㆍ자전거 거래상점 등에 일일이 신고를 해야했다. 블록체인을 도입함으로써 신고만 하면 모든 기관이 동시에 사실을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스웨덴은 토지대장 등록시스템에 블록체인을 도입해 효율성을 높였다. 스웨덴 토지대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었다. 토지 등록에만 최소 3개월이 소요됐다. 기관별로 토지 문서를 검토하고 확인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에 스웨덴 정부는 블록체인을 적용해 관련 기관이 동시에 토지 대장 등록 관련 업무를 처리하게 할 계획이다.
'거래에 중개자가 필요없다'는 블록체인의 특성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인 사례도 있다. 2015년 10월 미국 가수 이모겐 힙은 블록체인에 기반한 판매 시스템을 통해 음원을 판매했다. 그가 그동안 겪었던 음반 유통업자의 만행 때문이었다.

미국 음반 산업이 독점구조이다보니, 유통업자가 음반의 가격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데 힙은 이게 불만이었다. 그는 블록체인을 도입해 음반을 직거래하는 쪽을 택했다. 음반 유통업자를 거치지 않음으로써 중개비용이 줄었고 음반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됐다.

이처럼 블록체인은 거의 모든 산업에서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방안으로 활용될 수 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는 "효율성 향상은 품질 향상뿐 아니라 원가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면서 블록체인이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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