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국립수산과학원은 황금빛을 띤 한국형 노란무늬 구피인 '골든옐로턱시도'(가칭) 품종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품종은 수입 옐로구피 수컷과 저먼옐로구피 암컷을 여러 세대에 걸쳐 교배하여 생산한 것이다. 꼬리지느러미는 선명한 노란색이며, 등지느러미가 시작되는 부분부터 꼬리지느러미 부분에 이르기까지 몸통이 거무스름한 빛깔을 띠어 마치 턱시도를 입은 것처럼 보인다.
연구진은 옐로구피 수컷과 저먼옐로구피 암컷을 1차 교배시킨 후 각 세대 별로 색상이 뚜렷한 개체를 선별해 4차례 이상 교배를 거듭한 끝에 골든옐로턱시도 1세대를 얻었다. 이 1세대끼리 교배할 경우 약 90%의 확률로 어미와 같은 외양을 지닌 골든옐로턱시도 2세대를 얻게 되므로, 종어로서도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
우리나라는 매년 약 300만 마리 가량의 관상용 구피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옐로 계열 구피가 약 25만 마리에 달한다. 수입액 기준으로 연간 12억원 상당이다. 이번 신품종 개발로 종래 외국에서 수입하던 물량 중 상당부분을 국내에서 생산된 구피로 대체하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함으로써 외화 획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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