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서울시가 마련한 '2030 서울생활권 계획'은 크게 7대 발전방안에 맞춰 진행된다.
우선 도시공간은 권역·지역의 기능과 역할 강화를 통한 지역 자족성 강화 방안을 담았다. 상암·수색(서북권)은 수색복합역사와 경의선 상부부지를 활용해 영상·미디어·연구개발(R&D) 기능을 확충해 디지털미디어 거점으로 육성하고 청량리역(동북권)은 복합환승역사를 통해 교통·상업 중심지로서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서남권에선 글로벌 경제거점으로 영등포·여의도 도심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요 전략은 영등포도심을 신산업과 상업·업무·문화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여의도 도심을 글로벌 금융·업무 중심으로 재탄생시킬 방침이다.
산업·일자리의 경우 특성화된 산업을 발굴·육성해 고용과 경제기반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담았다. 예컨대 가산G밸리(서남권)는 4개 권역으로 나눠 도심형 산업, 패션·디자인, 제조업 등을 기반으로 한 창조산업중심거점으로 육성한다. 신촌 일대(서북권)는 대학과 연계해 청년창업 거점으로, 상일동 일대(동남권)는 첨단 업무단지와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규모를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교통은 각 생활권별로 보행환경 개선과 보행공간 확보, 자전거도로 및 이용시설 확충, 주요 간선도로 확충 계획을 담았다. 특히 서북권의 경우 도심·서남권과의 연계 강화를 위한 철도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광역중심지 간 연계를 통한 지역 간 시너지를 제고하기 위함이다.
환경·안전은 자연환경 보전, 공원·녹지 확대, 방재대책 방안을 담았다. 대표적으로 동북권의 경우 아차산~용마산~망우산을 연결하는 서울둘레길을 정비하고 한강~중랑천~청계천으로 이어지는 수변축을 연결해 '산-하천 녹색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내사산과 한강주변을 연결하는 녹색 경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역사·문화·관광은 역사·문화자원의 보전·활용방안과 관광 활성화 방안을 담았다. 에컨대 도심권은 한양역사도심을 활용해 도보관광을 활성화하고 동남권은 풍납토성~암사동 유적~아차산성을 연계한 역사문화 탐방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자산 연계를 통한 국제 문화경쟁력 강화가 목표다.
복지·교육은 각 지역별로 필요한 복지·교육시설에 대한 공급 방안을 담았다. 1~2인 가구 비율이 높은 혜화동·장충동(도심권)의 경우 문화·체육시설을 확충한다. 특히 어르신 복지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홍제 의료클러스터 조성 시 지역공동체와 연계한 독거어르신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유도할 계획이다. 어르신을 위한 평생학습 지원 강화 대책도 마련된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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