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모니터 사업군 다각화…추가 매출 효과 기대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산업용 모니터 제조업체 토비스 가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비스는 사업 초기인 만큼 수출보다는 국내 의료용 모니터 시장을 중심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새롭게 의료용 모니터 기기를 생산해 업체 측에 납품을 시작했다"며 "아직까지는 초기 양산 단계이지만 다양한 시장 개척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토비스의 주요 사업은 카지노용 모니터 등 산업용 모니터와 휴대폰 등에 사용되는 트랜지스터 액정 표시장치(TFT-LCD) 모듈 및 터치패널 등 크게 두 축이다. 카지노용 모니터 사업군은 관련 시장이 성장하면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전세계 카지노 사업이 연평균(2010~2014년) 9.2% 성장하는 동안 토비스는 세계 1위 카지노 게임기 업체 미국 IGT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주요 고객사로 자리매김했다.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확대 추세다. 이에 따라 의료용 모니터 등 관련 부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16년 의료기기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의료기기 시장 규모(생산액 및 수출입 기준)는 2014년보다 4.9% 증가한 5조2656억원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1~2015년 연평균 성장률은 5.2%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손꼽히는 의료용 모니터 사업 관련 수요는 100세 시대, 4차산업 등으로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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