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러시아가 북한은 제3국의 핵 공격으로부터 보호해줘야 할 동맹국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자국의 현대화된 핵전력을 소개하며 자국은 물론 동맹국들에 대한 핵 공격도 러시아 자체에 대한 핵 공격으로 간주해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마하노프 부의장은 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핵 공격 보호 대상 국가는 러시아가 국제조약을 통해 동맹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들이라면서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회원국들과 다른 여러 나라들이 해당한다. 북한과는 그러한 조약이 체결된 바 없다"고 전했다.
CSTO는 옛 소련 국가들의 안보협력체로 러시아,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6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CSTO 회원국 외에 러시아가 핵 보복을 약속한 동맹국이 어떤 나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와 북한은 2000년 2월 옛 소련 시절의 '조-소 우호·협력 및 호상 원조 조약'을 대체한 '조-러 친선·선린 및 협조에 관한조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 조약에는 한 국가가 군사 공격을 받을 시 다른 국가가 곧바로 군사 지원에 나선다는 자동 군사 개입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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