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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무역주의에 변동성 커진 환율…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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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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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우려에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며 그동안 상승폭을 키웠지만 보호무역주의 우려로 인해 다시 하락하는 모습이다. 복잡한 해외 상황으로 환율이 당분간 큰 방향성 없이 100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2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108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자국 철강업계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수입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서명을 곧 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미국 채권금리는 2.8%대로 낮아졌고 미국 증시도 에너지주 약세와 무역전쟁 우려 등에 하락했다.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도 소폭 하락했다.
지난 1일 열렸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상원 청문회 발언은 비교적 비둘기적으로 해석됐다. 파월 의장은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은 유지했지만 임금이 결정적으로 오르고 있다는 강한 증거를 찾지 못했고 임금상승이 가속화 할 것이라는 신호가 없기에 고용시장은 물가상승을 초래하지 않고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발언했다.

앞서 파월은 하원에서는 "올해 3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시했던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로 경제 상황이 진전됐다"는 다소 매파적 발언을 해 원달러 환율 급등을 불러왔다. 상원 발언은 이같은 시장 충격을 다소 완화하기 위한 방편이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3월 FOMC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이달 월달러 환율은 등락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선물은 3월 글로벌 외환시장은 파월 의장의 첫번째 FOMC를 앞둔 불확실성과 월초 유로존의 정치 리스크 부각, 미국의 무역확장법 조사 결과를 앞둔 부담 등이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존의 정치 리스크 부각과 유로존의 지표 둔화 등은 달러지수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이며 신흥 통화들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 다소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달러화 약세에 민감한 시장 분위기는 지속되며 의미있는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센터장은 "3월 환율은 FOMC 등 대외 이벤트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외국인 주식 매입 둔화, 미국 통상 압력, 한-미 금리차 역전 등이 상승 압력 가하겠으나 환율 보고서 앞둔 경계와 대기 매물로 상승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금융시장의 변동성 위험이 여전한 상황에서 대내 경기 향방의 불확실성 등이 원화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그러나 연준 등 주요국 통화정책 향방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음을 감안할 때 당분간 환율은 그 향방을 주시하면서 1000원대 후반에서의 등락을 지속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소의 정유탁 수석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상 가속화 우려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경기 향방의 불확실성, 북미 관계개선 부진 등이 원화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아직 연준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향방이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내 양호한 외화수급 여건 및 대외신인도 개선 등은 환율 상승압력을 억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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