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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한계 부딪힌 스마트폰 업계…'애플 따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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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mm이어폰잭 제거·노치 디자인 채택 늘어
에이수스·오포·리구·두지 등 노치 디자인 채택
소니·노키아까지 플래그십 모델서 이어폰잭 제거
갤럭시S9·LG V30S는 여전히 3.5mm 유지

노치디자인을 채택한 업체들. 화웨이는 채택이 유력하고, LG전자는 채택 루머가 돌았다.

노치디자인을 채택한 업체들. 화웨이는 채택이 유력하고, LG전자는 채택 루머가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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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한계에 부딪힌 스마트폰 제조사의 '애플 따라하기'가 가속화하고 있다. 3.5mm 이어폰잭을 제거하고, 노치(notch)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2월 26일(현지시간)부터 3월 1일까지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8에서는 이 같은 경향이 보다 뚜렷하게 확인됐다.

MWC의 주인공 갤럭시S9에 대항해 소니는 '엑스페리아 ZX2'와 'ZX2 컴팩트' 모델을 MWC2018에서 공개했다. 카메라 성능향상, 전면 베젤 감소 등 디자인적 변화와 함께, 3.5mm 이어폰잭이 사라진 점이 눈에 띈다. 노키아 역시 '노키아8 시로코(Sirocco)'모델을 발표했는데, 3.5mm 잭을 제거했다. 위 세 모델은 모두 전작에서 3.5mm 잭을 포함하고 있었다.
애플이 2016년 아이폰7에서 3.5mm 잭을 없앤 후 이 같은 선택은 대세가 돼 가고 있다. 구글이 픽셀 시리즈에서 이어폰잭을 없앴고, 모토로라의 모토Z, HTC의 U11, 샤오미의 미6 시리즈가 애플의 길을 따랐다.

미국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모토로라, HTC, 샤오미, 화웨이 등 제조사들이 향후 자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에 3.5mm 이어폰잭을 포함시킬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봤다. 사실상 안드로이드 진영의 다수가 3.5mm 이어폰잭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만이 이러한 트렌드의 반대편에 서 있다. 양사가 이번 MWC에서 공개한 '갤럭시S9'과 'V30S씽큐' 모두 3.5mm 이어폰잭을 포함하고 있다.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3.5mm 이어폰잭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모인다. IT전문매체 더버지는 "갤럭시S9의 장점 중 하나는 3.5mm 이어폰잭이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S9에는 3.5mm 이어폰잭이 있다.

갤럭시S9에는 3.5mm 이어폰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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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X에서 도입한 '노치 디자인'을 뒤따르는 업체도 늘고 있다. 전면 디스플레이 상단 가운데에 아래쪽으로 푹 파인 부분이 있는 디자인이다.

에이수스는 MWC2018에서 주력 스마트폰 '젠폰(ZenFones)5' 라인업을 공개했다. 노치 디자인이 적용돼 아이폰X와 거의 동일한 모양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리구와 두지, 울레폰은 각각 '리구(Leagoo)S9'과 '두지V(Doogee V)', 울레폰T2프로(Ulefone T2 Pro)라는 모델을 이번 MWC에서 공개했는데 모두 아이폰X의 노치 디자인을 흉내내고 있다.

아직 공개되진 않았지만 노치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진 업체도 있다.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 공개할 플래그십 모델 '화웨이 P20'에 노치 디자인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올해 공개할 'G7(가칭)'에서 노치 디자인을 채택할 수 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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