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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매파 발언에도 금리인상 가팔라지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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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개선된 경기 판단에도 불구하고 미국 금리인상 속도가 가팔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 구혜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동시장 개선과 물가의 선순환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금리인상 궤적의 급격한 수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따라서 개선된 경기판단에도 금리인상 속도가 가팔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주 의회증언에서 개선된 경기판단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점진적 금리인상 목표 달성이 가능하고 연준 보유자산은 2조5000억~3조 달러 정도로 축소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에 연준의 개선된 경기 판단이 통화정책 속도를 빠르게 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미국채 2년 금리와 10년 금리가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또 임금개선이 곧 물가개선은 아니라고도 언급했다. 연방정부의 재정정책이 향후 2~3년동안 성장률을 견인할 것이라며 성장률 개선에 대한 자신감은 높였으나 물가에 대한 판단은 한발 물러선 것이다.

구 연구원은 "필립스곡선(물가와 실업률이 역의 관계를 설명) 정상화에는 시간일 걸릴 것이라는 뉘앙스를 보였다"며 "이에 연말까지 4번 이상 금리인상 확률은 34%에서 30%로 되돌려졌고 미국채 2년과 10년 금리는 지난 27일의 상승폭을 대부분 회복했다"라고 했다.
이어 "연준 의장이 중립적 매파 성향을 드러냄에 따라 연 3회 이상 금리인상이 가능해 보이지만 과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서 필립스 곡선의 작용 여부가 주요한 논제가 되었음을 감안하면 노동시장 개선과 물가의 선순환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금리인상 궤적의 급격한 수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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