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대기업의 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선순환 벤처 생태계 구축을 위해 M&A(인수합병) 대박이 나와야 합니다. '제값'을 받는 벤처가 나올 때 한국 경제의 역동성이 제고됩니다."
회수 시장은 벤처 창업가 혹은 투자자가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시장을 말한다. 벤처로 들어온 자금이 기업을 왕성하게 키운 뒤 더 큰 규모로 확대돼 창업가ㆍ투자자에게 되돌아 가는 경로를 만들자는 이야기다. 회수 시장이 활성화되면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가에게는 창업에 대한 동기부여가 된다. 하지만 국내 회수시장 비율은 M&A가 3.2%에 불과하고 IPO(기업공개)까지는 평균 10년이 걸린다. 반면 미국과 유럽은 M&A 비율이 90%에 육박한다. 창업 이후 빠르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는 것이다.
이정민 부소장은 대기업의 적극적인 자세가 시장 환경을 바꿀 수 있다고 봤다. 예로 지난해 삼성이 국내 벤처에 최초로 인수ㆍ투자한 사례를 들었다. 그는 "지난해 7월 해외 스타트업 중심으로 투자를 해온 삼성넥스트가 음파를 이용한 정보 전송 기술을 보유한 '모비두'에 투자하고 삼성전자가 AI업체 '플런티'를 인수하면서 해당 분야는 벤처들의 경쟁과 기술개발이 더욱 활발해졌다"며 "대기업의 자본력이 벤처 업계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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