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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 귀환 후 첫 삼성공채, 정부 일자리정책 발맞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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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2일부터 대졸신입 모집…4월 중에 삼성직무적성심사
52시간 근무 실시 등 노동정책에 선제적 대응해와 채용 늘릴수도
JY 귀환 후 첫 삼성공채, 정부 일자리정책 발맞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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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2018년도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가 3월 12일부터 시작된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고 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출소 이후 첫 채용이어서 그 규모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한 지난해 채용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다음 달 12일 2018년도 3급 채용을 시작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삼성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미래전략실 주도로 그룹 공채를 실시했으나 하반기부터는 각 계열사가 별도로 채용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일정이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 채용에서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비금융 계열사끼리,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금융 계열사끼리는 각각 같은 날 시작했다.

삼성 계열사들은 서류 합격 후 필기 시험 격으로 진행하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4월 중 동일한 날짜에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GSAT의 특징은 기존의 5개 영역(언어, 수리, 추리, 시각적 사고, 상식)에서 상식 영역이 빠져 4개 영역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삼성 관계자는 "상식 영역이 입사 후 직무와 큰 연관성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상식을 별도로 공부할 필요가 없는 만큼 직무 연관성을 더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그룹은 2014년 이후 구체적으로 채용 규모를 공개하진 않지만, 업계에서는 지난해보다 채용 인원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에는 삼성 그룹 공채의 7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을 맞아 투자 규모를 크게 늘리면서 채용 규모도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시설 투자비로 전년 대비 70% 증가한 43조4000억원을 썼다. 일반적으로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3000~4000명을 채용했는데, 작년에는 6000~7000명을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해 초 삼성전자는 지난해 대비 투자 계획을 줄일 것이라고 밝혀 채용 계획도 축소될 것이라는 분석이 높다.
다만 이 부회장이 집행 유예로 출소하면서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발을 맞추는 모양새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52시간 근무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등 정부의 노동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액면 분할, 외국인ㆍ여성 사외 이사 발탁 등 그동안 지적 받았던 사안들을 조치하고 있다. 이에 후속으로 채용 계획을 확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전자가 재계 맏형을 하고 있는 만큼 먼저 채용 규모를 늘리면 나머지 기업들도 이를 따라갈 공산이 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채용 계획이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라며 "결정된 사안은 삼성 채용 홈페이지 등에 공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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