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중국이 베이징에서 뉴욕까지 2시간 안에 주파할 수 있는 극초음속 비행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사회과학연구원이 개발 중이 극초음속 비행기의 새 디자인을 공개했으며 1차 세계전쟁 때 영국이 개발한 복엽(동체의 아래·위에 위치한 두개의 앞날개)비행기의 모습과 닮은 게 특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추이 카이 연구팀은 최근 인공적인 바람을 발생시키는 터널 형태의 실험장치를 만들고 이곳에서 개발중인 극초음속 비행기의 축소형 모델을 가져다가 실험을 했다. 이 축소형 모델은 음속보다 7배 빠른 시속 8600km에서 성공적 비행을 할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아이 플레인의 디자인은 날개가 두 개 층으로 돼 있는게 특징이다. 1차 세계전쟁 때 영국이 개발한 복엽비행기의 날개 형태와 닮았다. 추이 카이 연구팀은 "이 복엽비행기 디자인은 유선형 동체에 삼각 날개 형태를 띄고 있는 기존 초고속 비행기 보다 상당히 무거운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겹쳐 있는 이중 날개가 아주 빠른 속도에서 난기류와 항력을 줄이고 전체적인 상승력을 증가시킬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계 각국이 극초음속 비행기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모두 개발 초기 단계에 있고, 사람을 실을 수 있는 수준의 개발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SCMP는 중국의 극초음속 비행기 개발이 향후 강력한 극초음속 무기 개발로 발전할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새로운 전략 무기 개발에 공을 들이는 미국을 뛰어 넘겠다는 중국의 야심도 포함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다른 나라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쉽게 침투할 수 있고, 화물 대신 폭탄을 싣거나 일반 여객 대신 특수부대를 싣고 전장에 나갈 수 있다는걸 의미한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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