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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휩쓴 '모바일 퀴즈쇼' 한국 상륙…스노우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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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자회사 스노우, 모바일 퀴즈쇼 '잼 라이브' 출시
'HQ 트리비아' 벤치마킹…중국에서도 인기
모바일로 퀴즈 다 맞히면 상금…현금화도 가능
NBT도 3월 정식 출시 예정…중국 업체들도 출시 준비 중

美·中 휩쓴 '모바일 퀴즈쇼' 한국 상륙…스노우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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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미국과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퀴즈쇼가 우리나라에도 상륙했다. 대기업 자회사부터 중국업체까지 TV 퀴즈쇼를 모바일로 옮겨 놓은 어플리케이션을 속속 국내 선보이며 인기 몰이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 NBT가 모바일 퀴즈쇼 앱을 잇따라 출시했다. 기존 PC나 모바일로 퀴즈를 푸는 게임은 있었지만 참가자들이 동시에 같은 퀴즈를 풀고 상금을 받는 라이브 퀴즈쇼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노우는 지난 6일 실시간 퀴즈쇼 앱 '잼 라이브(JAM Live)'를 출시했다. '잼 라이브'는 정해진 시간에 참가자들이 모여 12개의 문제를 푸는 퀴즈쇼 앱이다. 상금은 100만원이다. 퀴즈가 시작되면 진행자는 화면에 나와 퀴즈쇼를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실시간 채팅을 통해 정답을 맞춘다.
스노우는 신시장 개척을 위해 잼 라이브를 내놨다. 스노우는 B612, 스노우 등 카메라 앱을 주로 선보였던 업체다. 스노우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고 국내에서 반응을 살핀 후 해외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잠금화면 앱 '캐시슬라이드'를 운영하는 NBT도 지난 12일 모바일 퀴즈쇼 '더 퀴즈 라이브'의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정식 버전이 아니지만 벌써 동시접속자수 7000여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정식 버전은 다음달 출시된다.

상금은 잼 라이브와 동일하게 100만원이다. '더 퀴즈 라이브'에서 획득한 상금은 5만원 이상일 경우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고 이하 금액은 캐시슬라이드 포인트로 바꿀 수 있다. NBT 관계자는 "상금은 투자 차원에서 회사가 부담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수십만명이 모이는 서비스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모바일 퀴즈쇼 앱의 원조인 'HQ trivia'

모바일 퀴즈쇼 앱의 원조인 'HQ triv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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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일부 중국 업체들이 국내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모바일 퀴즈쇼 열풍이 한창이다. '바이완잉자'와 '바이완잉슝', '충딩다후이'와 '즈런차오런'까지 4대 모바일 퀴즈쇼 앱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쟁이 과열되면서 상금이 최고 500만 위안(8억4730만원)까지 올라섰다. 출혈경쟁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라이브 퀴즈쇼의 원조는 지난해 8월 출시된 미국의 'HQ 트리비아(HQ trivia)'다. 초기 상금은 100달러에서 시작했지만 이달초 상금은 1만5000달러(한화 1600만원)로 폭증했다. 동시 접속자도 200만명을 넘어섰다.

모바일 퀴즈쇼는 앱만 깔면 무료로 퀴즈를 즐길 수 있으며 상금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퀴즈쇼 서비스 업체들은 현재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지만 많은 이용자를 확보해 배너 광고를 싣거나 1회 생존권 같은 유료 아이템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전망이다. NBT 관계자는 "광고보다는 타이틀 스폰서십이나 광고주가 내는 문제를 포함시키는 방식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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