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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첫 승', 고진영 '연승', 전인지 '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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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LPGA타일랜드서 '동상이몽', 세계랭킹 1위 펑산산과 톰슨 출격

세계랭킹 2위 박성현이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2018시즌을 출발한다.

세계랭킹 2위 박성현이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2018시즌을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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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번에는 세계랭킹 2위 박성현(25)의 2018년 첫 출격이다.
22일 태국 촌부리 시암골프장(파72ㆍ6642야드)에서 열리는 혼다LPGA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가 격전지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뒤 곧바로 태국으로 건너갔다. "올해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다부진 출사표다. 고진영(23ㆍ하이트진로)이 18일 끝난 호주여자오픈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역사상 67년 만에 '데뷔전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해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른 상황이다.

박성현은 지난해 US여자오픈과 캐나다여자오픈에서 2승을 수확해 신인왕과 상금퀸, 올해의 선수상 등 '3관왕'에 등극했다.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이후 39년 만이다. 지난해보다 첫 등판을 앞당긴 이유다. "올랜도에서 쇼트게임과 퍼팅에 많은 공을 들였다"며 "올해 목표는 3승과 평균타수 1위"라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지난해 HSBC위민스에서 3위에 오르는 등 동남아 잔디에 강하다는 게 고무적이다.

고진영은 '데뷔 2연승'을 노리고 있다. 당초 이 대회 출전권이 없었지만 호주여자오픈 우승 직후 티켓을 받았다. "고국 팬들에게 새해 선물을 드린 것 같아 기쁘다"면서 "다음주 HSBC위민스까지 소화하고, 한국으로 돌아가 1주일 정도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국은 디펜딩챔프 양희영(29)이 타이틀방어에 나서고, 유소연(28ㆍ메디힐)과 김세영(25ㆍ미래에셋) 등이 우승경쟁에 가세했다.
전인지가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무관 탈출을 노리고 있다.

전인지가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무관 탈출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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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24ㆍKB금융그룹)가 복병이다. 지난해 무관의 설움을 겪었지만 12월 KB금융그룹과의 스폰서계약으로 날개를 달았다. "스윙 교정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기대치를 부풀렸다. 김하늘(30ㆍ하이트진로)과 이보미(30) 등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간판스타가 대거 출전한다는 게 장외화제다. 다음달 1일 2018시즌 개막전 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를 앞두고 스폰서 초청을 받아 태국에서 몸을 푼다.

김하늘이 바로 한국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에이스다. 지난해는 상반기에만 3승을 올려 신바람을 내다가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개인타이틀 사냥에 실패했다. 지난달 15일부터 베트남에서 구슬땀을 흘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보미는 2015년 7승에 이어 2016년 5승 등 2년 연속 전관왕에 등극했다. 지난해 1승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다. "많은 것을 배웠다"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세계랭킹 1위 펑산산(중국)이 최고의 경계대상이다. 아시아무대에 특히 강한 선수다. 렉시 톰슨과 스테이시 루이스 등 '미국의 쌍두마차'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달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LPGA클래식 우승자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은 '2승 사냥'을 꿈꾸고 있다. 에리야 쭈따누깐(태국)은 홈코스의 이점이 작용할 전망이다.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리디아 고(뉴질랜드), 제시카 코다(미국) 등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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