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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죽인 소비]온라인은 '활활' 오프라인은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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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죽인 소비]온라인은 '활활' 오프라인은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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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상품이나 서비스를 싸고 간편하게 구입하려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늘면서 '온라인 장보기'가 대세가 돼가고 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해마다 10조원씩 늘어나 지난해에는 78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서민 장바구니 물가가 오르면서 온라인쇼핑을 통한 '실속형' 소비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7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8조2273억원으로 전년대비 19.2% 증가했다. 2014년에는 약 45조원, 2015년에는 54조원, 2016년에는 65조원으로 1년마다 약 10조원씩 늘어나는 추세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PC기반 인터넷쇼핑 거래액과 모바일기반 인터넷 거래액을 합산한 수치로,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7조8360억원으로 34.6% 증가했다. 휴대폰을 이용해 쉽고 빠르게 물건을 구입하는 '엄지족'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전체 소비액의 20%는 온라인쇼핑 거래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은 2015년 12월에 16.1%, 2016년 12월에는 17.9%, 지난해 12월에 21%를 기록하면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음·식료품 거래액이 전년 동월대비 52.9%로 크게 늘었고, 여행 및 예약서비스는 20.9%, 가전·전자·통신기기는 23.0% 증가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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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상품권 시장이 커지면서 스마트폰으로 세뱃돈을 주는 '모바일 세뱃돈'도 더 이상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옥션은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둔 한 주(2월 1∼7일) 동안 50∼60대의 e쿠폰 구매율이 작년 설 전 같은 기간보다 최대 9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옥션 관계자는 "50∼60대가 모바일 쇼핑의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설 선물로 세뱃돈 대신 e쿠폰을 준비하는 50∼60대 고객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반면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백화점 판매액은 29조24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 줄었다. 2014년은 2.4%, 2015년은 0.6% 각각 감소했다.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백화점 판매액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3년 8.4%를 정점으로 2014년 8.1%, 2015년 7.8%, 2016년 7.7%에 이어 지난해 7.3%를 기록했다. 백화점의 경우 입점업체로부터 판매수수료를 떼가는 구조가 제품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에 비해 온라인 판매는 유통 단계를 대폭 줄일 수 있고, 매장 임대료 등 제반비용이 들지 않아 오프라인 판매보다 저렴하게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 상품명이나 번호를 기억해두었다가 온라인에서 검색해 저렴하게 구입하는 소비자들도 생겨났다. 최근에는 늦겨울 한파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탓에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발길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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