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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나선 재계] "협력사 돕자"…납품단가 올리고 직원 급여 기부까지

최종수정 2018.02.15 09:00 기사입력 2018.02.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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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차 협력사 납품단가 인상
현대차·LG, 상생기금 마련
SK이노베이션, 직원 기본급 1% 협력사에 기부
KT·대한항공, 자체 개발 플랫폼·기술 협력사에 무상 제공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범 세계적인 보호무역 주의가 기승을 부리며 수출 비중이 큰 우리 기업들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들이 협력사들의 상생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자금 부담이 커진 중소 협력사들을 돕기 위해 납품 단가를 인상하고 상생 기금을 마련하는 회사를 비롯해 직원들 스스로 월급 일부를 기부하기도 한다. 자체 개발한 기술을 협력사에 제공하는 회사도 있다. 성장일변도에서 나눔을 기본으로 한 상생이 재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부터 1차 협력업체 납품 단가에 최저임금 인상분을 반영하고 있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으로 규모가 작은 2차, 3차 협력사들이 납품 단가에 인상된 인건비를 반영해도 1차 협력사들에 피해가 미치지 않도록 아예 삼성전자가 납품 단가를 올려주기로 한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1500억원을 투입해 총 5000여개에 달하는 2차, 3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상을 지원한다. 별도로 ‘상생협력기금’ 500억원도 출연했다. 이 기금은 2차, 3차 중소 부품협력사의 근로자 임금 지원을 위해 사용된다. 올해 상반기 내 전액 집행할 계획이다.

협력사가 시중 금리보다 2% 가량 저렴하게 대출 받을 수 있는 ‘2?3차 협력사 전용 상생펀드’도 시행을 시작했다. 현대차 경쟁의 원천이 부품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달려 있는 만큼 협력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도다.
LG그룹도 LG전자,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를 필두로 총 85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협력사에 각종 실무 교육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아카데미’ 등을 운영중이다. SK그룹은 ‘지속경영추진담당’을 신설했다. 그룹의 사회공헌위원회, 외부 전문가, 교수 등과 함께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를 구축하는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회사 직원들의 급여 1%를 기부해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전달하는 ‘2018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전 구성원 중 약 90%가 참여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직원들이 기부한 기본급 1%에 회사가 매칭그랜트 해 총 43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 이번 행사에서 전달된 금액은 21억5000만원으로 총 68개사에 전달됐다. 사업과 직접 연관 있는 회사를 비롯해 사내 식당, 경비, 청소, 어린이집 보육 교사까지 포함해 의의를 더했다.

KT는 자사 통합 에너지 관리 플랫폼을 회원사에 개방했다. KT가 직접 개발한 ‘KT-MEG’ 플랫폼을 활용하면 회원사는 별도 사용료 없이 지능형 서비스를 사업화 할 수 있게 된다. 향후 회원사들의 아이디어를 KT와 함께 사업화 하는 공동 사업 추진도 진행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역시 항공우주사업본부 협력업체에 기술 지원과 직원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기술연수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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