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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또 4.6 강진…여진? 대지진 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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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40명…보경사 등 137개소 피해 입어

11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4.6 지진이 난 뒤 북구 장성동 한 건물에서 부서진 외벽 조각이 땅에 떨어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4.6 지진이 난 뒤 북구 장성동 한 건물에서 부서진 외벽 조각이 땅에 떨어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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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11일 새벽 경북 포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이날 하루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총 9차례 일어났다.
기상청은 11일 오전 5시3분께 경북 포항 북구 북서쪽 5㎞ 지역에서 규모 4.6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15일 포항에서 규모 5.4 본진이 일어난 이후 최대 규모의 여진이다. 지금까지 가장 규모가 컸던 여진은 본진과 같은 날 발생한 규모 4.3 여진이다.

포항 지진의 여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남철 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은 "규모 5.4 본진은 상당히 컸는데 그 에너지가 주변으로 흩어졌다"며 "지반 안정화가 되려면 여진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게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11일에도 규모 4.6 여진 이후 포항에서 규모 2.1~2.5 여진이 8차례나 더 발생했다. 우 분석관은 "포항 쪽 지반 자체가 퇴적층이 두꺼워 진동이 많이 전달되는 특성이 있다"며 "작은 규모의 진동에도 크게 전달되는 것처럼 느껴지는 곳"이라고 얘기했다. 다만 여진의 규모나 발생 빈도 등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부상을 당한 사람은 12일 오전 6시 기준 총 40명이다. 이 중 5명이 병원에 입원했고, 35명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귀가했다. 피해는 총 137개소에서 확인됐다. 특히 학교 47곳, 문화재 1곳(보경사), 여객선터미널 1곳, 포항역 1곳 등 공공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한편 11일 긴급재난문자 발신이 늦어진 것은 기상청 지진통보시스템과 행안부 문자송출서비스(CBS) 사이에서 방화벽이 작동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상황실 담당자는 재난문자가 발송되지 않은 사실을 파악한 뒤 매뉴얼에 따라 수동으로 문자를 발송했다. 이 과정에서 약 7분의 시간이 소요된 셈이다. 행안부는 현재 CBS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복구했다고 설명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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