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중국시장에 주목하는 건 유료연재를 통한 1차 수익뿐 아니라 2차 판권에 대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시장성 때문입니다."
웹소설과 웹툰 등 원작 IP(지적재산권, Intellectual property)를 소재로 한 드라마, 영화, 게임 등 2차 창작물은 판권 수익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고부가가치 콘텐츠로서 중국 IP시장의 중심에 서 있다.
텐센트 웹툰 이용자 수는 월간 기준 9000만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업체들은 무료 웹툰 플랫폼이 많으며, 웹툰 자체 수익보다 IP를 활용한 2차 판권 사업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내고 있다.
총수는 2009년부터 국내에서 연재됐다. 약 2억5000만 페이지뷰를 기록했다. 2015년 카카오페이지의 '기다리면 무료' 코너에서 유료 서비스를 했는데 서비스 50일만에 누적 매출 2억 원을 넘겼다. 지난해 기준 국내 10대 유료 플랫폼 누적 매출 20억 원을 기록했다.
박 대표는 "거대한 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큰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원작 IP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트랜스 미디어 사업을 목표로 스토리파크를 창업한 박 대표는 일찌감치 중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현지의 업체와 손을 잡았다.
스토리파크가 텐센트와 계약을 맺기까지는 두 달 넘게 걸렸다. 중국에서 웹툰 산업이 커지면서 폭력성ㆍ선정성 등의 심의가 더욱 엄격해졌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중국의 심의 요건을 충족시키고 수준 높은 번역이 이루어지면 현지에서 성공할 수 있는 국내 콘텐츠는 무궁무진하다"면서 "웹툰ㆍ웹소설 시장이야말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전진기지"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스토리파크를 설립하기 전 도서출판 동아시아 편집주간, 한국출판콘텐츠(E-kpc) 본부장 등으로 일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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