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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CEO]모듈로 만든 로봇, 창의교육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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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교구 '모디' 13종 모듈 개발

자유롭게 조립…레고와 호환

논리적 사고방식 연습에 제격

럭스로보 오상훈 대표

럭스로보 오상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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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기술이 사람들 누구에게나 와 닿는 '빛'이 되기를 원합니다. 여러차례 실패도 맛보면서 좌절도 했지만 제 꿈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오상훈 대표(27)는 교육용 모듈형 로봇 플랫폼을 만드는 벤처기업 럭스로보의 수장이다. 럭스로보는 누구나 즐기면서 코딩(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그래서 더욱 치열하게 '교육용' 제품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럭스로보가 개발한 코딩교구 '모디'는 마치 레고 블록처럼 만지고 놀면서 논리적 사고방식을 학습한다. 모디의 13종 모듈은 각각 통신ㆍ소리ㆍ기계동작을 한다. 사용자는 자유롭게 조립해 나만의 로봇을 제작할 수 있다. 손만 갖다대도 휴지통이 열리고 화장실 이용후 자동으로 디퓨저를 뿌리는 발명품을 만들 수 있다. 레고와도 조립 호환이 되기 때문에 교육용으로도 유용하다는 것이 오 대표의 설명이다. 오 대표는 학생들에게 문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하는 게 코딩 교육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C언어 등 '코딩 기술'은 대학 때 배워도 늦지 않다"며 "SW 교육에서는 학생들이 머리가 아닌 눈과 손으로 논리적인 사고방식을 연습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모디는 눈으로 보고 직접 느낄 수 있어 코딩 학습에 제격이라는 것이다.

오 대표는 오뚜기 창업자다. 여섯번이나 창업에 실패했다. 처음 창업에 뛰어든 것은 2013년 8월이다. 첫 아이템은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로봇 키트였다. 모디의 초기 모델이었지만 당시에는 시장 반응이 냉담했다. 이후 스마트 책상, 실내 위치를 알아내는 실내위치서비스(IPS) 기술, 식물의 상태를 빛으로 표현하는 스마트 화분, 영상처리 교육용 로봇, 사물인터넷(IoT)등 다양한 분야에 뛰어들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로봇 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연구 과제로 좋은 평가를 얻었지만 사업화는 다른 문제였다. 오 대표는 "경쟁사 제품에 대한 철저한 비교ㆍ분석, 그리고 소비자가 원하고 시장에서 팔릴 수 있는 제품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던게 큰 문제였다"며 "기술보다 기획력이 부족했다"고 평했다.

오 대표는 기존 아이템의 문제점을 보완해 모듈형 로봇 플랫폼인 모디를 만들었고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2016년 한화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으로부터 15억원, 지난해 카카오인베스트먼트ㆍ카카오브레인으로부터 40억원을 투자받으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30개가 넘는 국내외 특허를 보유한 이 회사는 영국 등 유럽시장 진출을 통해 올해 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 대표는 "로봇이 누구에게나 희망으로 다가오는 세상을 꿈꾼다"며 "모디가 로봇 엔지니어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제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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