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 이익은 중화권 거래소들에게로…OKEx·바이낸스 등 거래 규모 확대
6일 가상통화 정보업체 코인마켓캡의 비트코인 시장 최근 24시간 거래량 기준 순위를 보면 국내 거래소 업비트는 11위, 빗썸은 17위로 물러났다. 가상통화 거래 실명제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24일 업비트와 빗썸은 각각 4위, 7위를 기록하며 10위권 안에 들었었다. 일주일만에 10계단 하락한 셈이다.
거래량은 업비트 1억4969억달러로, 빗썸 1억1059만달러 규모다. 실명제 이후 각각 62%, 45% 감소했다. 전세계 비트코인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대(업비트 1.63%, 빗썸 1.20%)로 내려앉았다.
국내 거래소들의 입지가 좁아진 데는 각국 정부가 가상통화 규제를 본격화한 영향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거래 실명제로 신규 회원을 받지 않고 있어 자금 유입이 차단된 상황이다. 자금 유입이 중단되자, 비트코인 시세도 급락하고 있다.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600만원선으로 밀렸다. 일주일 만에 반토막난 셈이다. 해외 시세와 국내 시세간 차이를 가리키는 김치 프리미엄도 2%대로 감소했다.
거래 중단을 선언한 거래소도 나왔다. 코인피아는 공지를 통해 "본인확인실명제 연동을 은행 등에 요청했으나, 기존 시스템 안정화 등을 이유로 은행과의 본인확인 실명제 연동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명확한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원화(KRW) 입금을 무리하게 진행하는 것은 고객들의 혼란만 가중할 것이라 결론짓고 2월6일 0시부를 기해 거래를 중단한다"고 알렸다.
거래 실명제는 기존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를 우선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실명 전환율은 10%도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자금세탁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 엄중 대처한다는 입장이다. 거래 실명제 외에도 거래소에 대한 압수수색, 세무조사 등을 통해 불법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는다는 입장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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