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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한미 금리역전 현실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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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FOMC "올해 물가상승률 위로 향할 것"…인상요건 갖췄단 해석
신중한 한은은 '속도조절'…금리 한 차례 인상 전망 강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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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3월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미간 기준금리 역전의 확률도 덩달아 높아졌다. 금리역전은 국내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어 향후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속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Fed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1.25~1.50%로 동결했다. FOMC 성명서에 따르면, "올해는 물가상승률이 위로 올라갈 것"이며 "중기적으로 2% 부근에서 안정화할 것"으로 설명했다. 1월 금리는 동결했지만 향후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환경이 갖춰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국제금융센터는 3월 미국의 금리인상 확률이 1월 FOMC 회의 직후 99%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올해 3회 인상 확률도 높아졌다.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즈, JP모건 등은 한발 더 나아갔다. 기존 전망을 바꿔 올해 분기마다 1번씩 총 4회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한은은 '속도조절'에 들어간 상황이다. 지난달 1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한 뒤 향후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물가상승 압력이 높지는 않을 것"이라며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8%에서 1.7%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선 한은이 올해 한 차례 금리인상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통화 긴축 전환에 속도를 낼 만큼 물가부담이 크지 않은 데다, 무엇보다 이 총재의 임기가 3월 말까지라는 점이 주요 근거다. SC제일은행은 최근 '2018년 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통화정책은 선제적 물가 방어보다는 금리 정상화 관점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올해 1차례 인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한은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시기로는 한은 총재 변경 이후 5월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하다고 봤다.

미국이 예상대로 3월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한미간 금리가 역전된다. 외국인 투자자금이 급격히 유출되거나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는 과거보다 줄었지만 금리역전은 우리경제에 부담이 되는 요소라는 점은 여전하다. 높은 금리를 원하는 외국자본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선 미국 등 주요국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은데다, 미국이 세 차례 금리를 인상하는 동안 우리는 한 차례에 그친다면 금리역전 현상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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