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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관전포인트]부산행 누가 타나…뺏는 與도 지키는 野도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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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내년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ㆍ경남(PK)의 최대 승부처인 부산지역의 판세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부산은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이후 단 한 번도 보수정당이 자리를 내주지 않은 곳이다. 하지만 지난 20대 총선과 19대 대선을 거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크게 급등함에 따라 사상 첫 지방정부 정권교체가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 내 지지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민주당은 주요 후보들의 '장고'가 고민이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오거돈 전 해수부 장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정경진 부산시 전 행정부시장, 박재호ㆍ최인호 의원, 이호철 청와대 전 민정수석 등이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 중 가장 유력한 후보인 김 장관, 오 전 장관, 조 수석, 이 전 수석 등이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에 대한 확실한 뜻을 밝히지 않고 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왼쪽)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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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장관과 조 수석은 이미 내년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 장관은 지난 청문회에서 부산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현재도 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조 수석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저는 향후 오로지 대통령을 보좌하는 데 전념하고자 함을 재차 밝힌다"며 선을 그은 상황이다.

 민주당 소속이 아닌 오 전 장관은 여전히 입당에 대한 자신의 뜻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 전 수석도 활발한 지역활동을 하고 있지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정 전 부시장의 경우 출마에 가장 적극적이지만 낮은 지지율이 고민이다. 박 의원과 최 의원의 경우 출마를 한다면 부산에 5석뿐인 민주당의 현역 의원 신분을 버려야 한다는 점이 고민이다.
 20년간 지역을 수성해 온 자유한국당은 당내 상황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한국당에서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이종혁 최고위원, 박민식 전 의원 등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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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란의 중심에는 홍준표 대표가 있다. 홍 대표는 서 시장에 대해 "대안이 있다"면서 공천에서 배제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해 후보군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당의 나머지 후보들도 서 시장을 협공하고 나섰다. 현재 당내서 유일하게 출마를 선언한 박 전 의원은 "서 시장은 필패 카드"라고 일갈하면서 출사표를 던졌다. 친홍(친홍준표)의 핵심으로 꼽히는 이 최고위원도 서 시장과 온라인상에서 날카로운 설전을 주고받았다.

 12일 실시되는 한국당 원내대표의 경선 결과도 변수다. 친홍인 김성태 의원이 원내대표가 될 경우 친박(친박근혜) 서 시장의 재선 험로가 예상된다. 반대의 상황이 나올 경우 현역인 서 시장의 지위는 한층 단단해 질것으로 보여, 본선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경선이 예고되고 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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