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충남도청서 송년 기자회견 이목 집중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3선 도전을 사실상 포기하면서 내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재보궐 선거가 확정된 서울 노원병과 송파을 지역을 놓고 선택의 문제만 남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안 지사가 새로운 활로를 찾을 것이라는 관측은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선출직 공직자 평가에 대리인을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확산됐다. 민주당이 소속 광역단체장을 상대로 8일부터 시작한 비공개 성과 평가 과정 중 면접평가에 안 지사는 다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 반영하기 위한 평가에 참석하지 않은 만큼 3선 도전의 의지를 접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박 시장과 윤장현 광주시장 등이 면접평가에 참석하면서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모습과는 달랐다.
지난 9월 서울 노원구를 시작으로 안 지사가 전국 대학과 자치단체를 돌면서 진행하고 있는 강연회 행보도 눈길을 끈다. '개헌과 지방자치공감 확산'이라는 주제의 강연이지만 자신에게 향하는 민심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안 지사는 지난달 28일 한 강연에서 “이견의 논쟁을 거부하면 안 된다. 다양한 견해와 토론을 허용하는 교묘한 지지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
정치권에서는 안 지사의 내년 선택이 향후 정치적 도약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내년 재보궐 선거에 당선된 이후 내년 8월에 예정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해 당권을 장악하는 일정을 거치면서 차기 대권후보로 부상할 것이라는 중장기 시나리오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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