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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연구] 믿고 먹은 ‘카놀라유’, 치매엔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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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발병 원인인 ‘아밀로이드 플라크’ 형성 증가시킨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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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포화지방이 적다는 이유로 ‘건강한 기름‘으로 잘 알려진 카놀라유가 알츠하이머(치매) 환자들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템플 대학 의학대학원(LKSOM) 치매센터 연구진은 “일반적으로 카놀라유는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물성 기름으로 알고 있지만 인간의 뇌 관점에서 카놀라유가 건강한 기름이라는 연구는 없다”는 점을 바탕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A그룹은 일반식을, B그룹에는 하루에 2 스푼의 카놀라유를 섭취시켰다. 실험은 12개월 동안 진행됐고 그 결과 가장 큰 차이는 체중이었다. B그룹이 눈에 띄게 체중이 증가했다. 또 쥐가 미로를 빠져나오도록 하는 실험에서 B그룹의 기억 손상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두 그룹의 뇌 조직을 살펴본 결과 B그룹 쥐들은 뉴런(신경세포)을 보호하는 펩타이드인 ‘베타 아밀로이드 1-40’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치매의 발병 원인인 아밀로이드 플라크는 증가했다.
프라티코 박사는 “카놀라유는 식물성 기름이지만 올리브유와 같이 건강상의 이점이 입증된 오일과 동등하다고 봐서는 안된다”며 “장기간 섭취 시 퇴행성 질환이나 알츠하이머를 유발시키거나 혹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버드 대학 공중보건학 부교수 가이 크로스비 박사도 “카놀라유는 포화 지방이 7%로 매우 적기 때문에 건강한 기름으로 간주되지만 상당한 고도 불포화 오메가3 지방도 9~11% 가량 함유하고 있어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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