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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약세 올 4분기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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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중에는 원·달러 환율 1100원 하회 전망
더딘 美 경기 회복세, ECB 조기 테이퍼링, 트럼프노믹스 불확실성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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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달러 약세, 원화 강세가 올해 4분기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2일 하이투자증권은 "달러화 가치가 4분기 초반까지 약세 혹은 약보합 흐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원화 가치도 4분기 초반까지 강세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달 원·달러 환율은 1110~1160원으로 예상했고, 3분기 중에는 1100원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 가치 약세 배경으로는 기대에 못 미치는 미국 경기 회복세, 유럽중앙은행(ECB)의 조기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가능성, 트럼프노믹스 불확실성 등을 꼽았다.
하반기 달러화 흐름을 좌우할 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와 ECB 조기 테이퍼링, 트럼프노믹스 불확실성 해소 여부, 유가 흐름 등이라고 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달러화 가치는 연중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며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에도 트럼프노믹스 불확실성으로 4분기 초까지 달러화 가치가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4분기부터 미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가 시작되고 12월 추가 금리인상 시나리오가 부각되고 있다"며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더디게 진행될 여지가 높아 자산 축소가 단기적으로 달러화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트럼프 스캔들은 트럼프노믹스 정책 시행의 장애 요인으로 최소한 3분기 중 트럼프노믹스의 핵심공약이 실시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유럽 경기의 강한 회복 사이클과 이머징 리스크의 완화도 달러화 약세에 한 몫 하고 있다고 했다.

원화 가치 관련 박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와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영향으로 4분기 초반까지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한-미 정책금리 역전, 유가 하락 및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잠재적 원화 가치 약세 요인이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짚었다. 반도체 중심의 국내 수출경기의 강한 반등세도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규모를 확대시키며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달러화 약세 현상은 원자재 가격 반등과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지속, 글로벌 교역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달러화와 유가간 상관관계가 이전에 비해 약화됐지만 달러화 가치가 추가 하락할 경우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반등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달러화 약세와 글로벌 경기 회복이라는 조합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통해 원자재 가격 상승 기대감을 높여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달러화 약세는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흐름을 유지시키는 변수"라며 "달러 약세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자금 유입 확대에 힘입은 미국 외 경기 회복 탄력 강화는 궁극적으로 글로벌 교역 회복 추세 역시 강화시켜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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