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는 광산구에 마을공론장 12개소를 신규로 개소했다.
마을의 이야기를 나누고 공유하는 마을플랫폼은 공간에 의미를 부여한다. 사람들이 모이고 담소 나누는 옛 경로당, 마을회관, 마을광장, 아낙들이 모이던 빨래터의 기능이 지금을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카페나 뜨개방, 주민자치센터에 딸린 작은 회의실들로 옮겨갔다.
손편지로 함께 하는 마을플랫폼, 농협창고를 예술가와 함께 개조하여 만든 청소년 마을플랫폼, 개인집을 내어 놓고 마을사람들과 함께 인문학강좌를 듣는 마을플랫폼등 민간공간을 내어놓고 공유하며 관계를 만들어가는 그들에게는 든든한 동반자가 함께 한다.
3인의 운영주체가 3년을 함께 하기로 약속하며 마을의 작은 광장을 만들고 마을의 공론장이 형성되는 마을플랫폼에는 늘 모이고 이야기하며 일상을 공유하는 삶이 있다. 그런 마을플랫폼이 2017년에는 12개소의 플랫폼을 개소했다.
새롭게 문을 여는 마을플랫폼 지정식은 28일 김봉호가옥에서 진행되었으며 이호동작가의 예술작품으로 만들어진 의자형 간판을 나누었다.
누구든 잠시 머물러 가는 의자형 간판에 담긴 마을플랫폼의 상징성을 생각하며, 새롭게 개소한 마을플랫폼을 탐방하는 재미진 마을공동체 기행을 꿈꿔본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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