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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코골아요? 골절 조심하세요!"

최종수정 2017.06.29 04:01 기사입력 2017.06.28 09:52

연세의대 연구팀, 코골이 여성 골절 위험 높아

▲여성 코골이의 경우 골절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여성이 골다공증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코골이 여성의 경우 골절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코골이가 동반하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골절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지속되면 충분한 산소를 흡입하지 못합니다. 혈액 내 정상산도(ph 7.35~7.45)가 낮아집니다. '산성 혈증'으로 골밀도를 떨어트리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김덕원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팀은 국내 중년 이상 여성에게 초래될 수 있는 다양한 골절위험 요소 중 코골이가 깊은 연관성이 있음을 역학조사를 통해 규명했습니다.

김 교수팀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KHGS)'의 10년 동안(2001~2011년)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조사 대상군은 40세 이상 6189명(남성 2969명, 여성 3220명)이었습니다. 골절은 일상생활은 물론 삶의 질을 장단기적으로 떨어트리는 질환입니다. 고령화 추세에 따라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구팀은 골절을 일으키는 다양한 위험요소로 연령, 신장, 허리둘레, 흡연, 음주력, 비만지수(BMI), 고혈압, 당뇨, 류마티스 관절염, 골다공증 치료경험 등을 꼽았습니다. 이외에 생활습관으로 '심한(중증) 코골이' 요소를 추가해 골절과 상관성을 따져봤습니다.

코골이의 기준은 '옆방에서 들린 정도의 큰 소리의 코골이 또는 일주일에 6~7회 이상 코골이 경험'으로 한정했습니다. 골절은 강한 외부충격(교통사고·폭행)이나 자신의 키 높이 이상에서 떨어진 골절상은 제외하고 '걷거나 일상생활을 영위하다 미끄러지거나 넘어진 경우'로 제한했습니다.
분석 결과 조사 기간 중 남성 129명과 여성 273명이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4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위험 요소별 골절 위험 상관율은 '골다공증 약물치료 경험'이 있을 경우 1.86배 높아졌습니다. 자신이 골다공증이 있거나 골다공증으로 골절 가족력이 있을 경우 1.66배, 류마티스 관절염을 갖고 있을 경우 1.55배 상승했습니다. 고령의 나이, 큰 엉덩이 둘레와 작은 키의 위험 요소가 골절상을 입을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심한 코골이와 연관성에 있어서는 40세 이상의 여성의 경우 정상 인구집단에 비해 1.68배나 일상생활 중 골절상을 입을 위험도가 높아졌다는 데 있습니다. 반면 남성 조사군의 경우 심한 코골이의 골절상과 연관성에 있어 유의미한 결과 수치를 얻지 못했습니다.

김 교수는 이애 대해 "여성의 경우 폐경기와 함께 골다공증이 많은데 남성의 경우는 사뭇 다르다"며 "이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후속 연구를 통해 그 배경을 알아볼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교수는 "코골이가 동반하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골절 위험률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며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지속되면 충분한 산소를 흡입하지 못해 혈액 내 정상산도(ph 7.35~7.45)가 낮아지는 산성화가 일어나고 이는 골밀도 저하로 악화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혈액이 산성화를 보이면 우리 몸은 정상 수준의 이온농도를 맞추기 위해 알칼리 성분을 혈액으로 내보내 중화시킵니다. 이 때 중화제로 쓰이는 체내 물질이 우리 뼈 속에 있는 '칼슘(Ca)'입니다. 칼슘 손실이 계속 이어지면 골감소를 부릅니다.

이유미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폐경기 이후 여성 중 자신이 심한 코골이가 있다면 수면무호흡과 동반된 골대사의 부정적인 영향과 낮 동안의 집중력 등의 저하로 골절의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뼈 건강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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