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국내 시장에 공식 선보여…자체 상품개발에도 적극적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프랑스 향수 브랜드 '랑프베르제'의 한국 독점수입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부터 국내에 선보입니다."
랑프베르제는 1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프랑스 기업으로 유럽에서 명성이 높다. 국내 일부 백화점과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병행수입 등의 형태로 판매된 적이 있다. 아로마무역은 이번에 공식수입원을 맡게 됐다. 미국 양키캔들 브랜드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론칭한 노하우를 높이 평가한 랑프베르제 본사 수출담당 바이어가 직접 아로마무역을 찾아와 성사됐다.
임 대표가 랑프베르제 제품 공식수입을 결정한 이유는 라이프 트렌드에 맞춘 아이템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지난해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건, 심각해진 미세먼지 문제 등으로 방향제와 세정제 등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진 상태다. 2007년 미국 양키캔들 본사와 한국총판 계약을 체결할 때처럼 국내에서도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이 작용하기도 했다.
임 대표는 "대량 수입하면서 전국 150여개 매장에서 판매하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우선 초도물량을 10개 매장에 전시해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로마무역은 2000년 서울 양재동에 330.6㎡ 규모의 아로마플라자 매장을 오픈하면서 아로마테라피 분야에 뛰어들었다. 천연원료를 사용해 만든 10여가지 목욕용품 등을 유럽 시장에서 수입해 국내에 선보였고 소비자들의 감성과 욕구를 충족시켰다.
임 대표는 "입소문을 통해 TV홈쇼핑과 백화점, 대형마트 바이어들이 먼저 입점을 제안할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회상했다.
현재는 충북 충주에 연면적 1만5554㎡ 규모의 제조시설과 연구개발센터 등을 차려놓은 상태다. 임직원은 100여명으로 창업 초기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다. 회사가 성장한 이유 중 하나는 매장 점주들과 이익을 공유한 영향이 크다. 본사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에 주문이 들어오면 매출을 고객의 위치와 가까운 가맹점에 주는 식이다. 본사는 10% 수준의 운영 수수료만 받는다.
자체 상품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1월 프리미엄 디퓨저 브랜드인 '라프라비'를 출시했다. 첫해 라프라비 제품으로만 14억원이 넘게 팔렸다. 일본에 사무소도 설립해 수출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틈새 품목으로 화장품인 '펄스포인트' 제품을 내놨다. 올 하반기엔 섬유탈취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약 350억원이다.
임 대표는 "수입만으로 회사를 운영하면 글로벌 경기변동에 따라 환차손 위험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앞으로 자체 상품 개발과 생산을 확대해 내년에는 미국과 유럽시장에도 수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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