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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2027년 아이폰, '폰'이 아닐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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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폭스뉴스 홈페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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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2027년 당신은 길을 걷고 있다. 그곳이 어딘지 모른다해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귓속에 부착된 기기가 당신이 가야 할 방향을 알려줄 테다. 한 카페에 도착했다. 오늘은 애완동물 정신건강의학 사업과 관련해 '도그 위스퍼러'(개와 소통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를 인터뷰하는 날이다. 카페 의자에 앉는 순간 허공에 당신만 볼 수 있는 화면이 뜨고 면접자가 등장한다. 두 사람이 나눈 대화는 문서 한 장에 모두 기록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가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해 10년 뒤 아이폰의 모습을 상상해 그렸다. WSJ는 "아이폰은 인류 역사상 가장 성공한 소비재 중 하나지만 10년 뒤에는 '폰'이라는 개념이 뿌리째 뽑힐 수 있다"며 "어쩌면 당신은 주머니 속에 아이폰을 넣어다니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10년 뒤 아이폰의 실물은 여전히 살아있을 테다. 고대 파피루스 종이처럼 돌돌 말아쓰는 형태로 바뀔 수 있다. 다만 WSJ는 "애플리케이션 등 아이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던 서비스들은 손목·귀·얼굴 등의 센서로 연결된 '신체 영역 네트워크'로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는 좀 더 자주 아이폰을 집에 두고 다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신 아이폰은 휴대전화가 아닌 인공지능(AI)으로 연결된 기기의 허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WSJ에 따르면 애플은 모든 기기에 더욱 강력한 프로세서와 무선 송수신기를 탑재하기 위해 전력투구 중이다. 애플의 AI 비서 '시리'는 날이 갈수록 똑똑해지고 다양한 장소에서 등장한다. 애플은 증강현실(AR)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이케아와 협업해 소비자의 집에 가구를 가상으로 배치하는 AR 앱을 만들기도 했다. WSJ는 "스마트홈, 스마트카, 스마트시티 등 새로운 기술들은 사람과 컴퓨터가 상호작용하는 방법뿐 아니라 삶의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고 했다.

팀쿡 애플 CEO에 따르면 애플은 3~4주마다 회사를 인수하고 있다. 애플은 AI 성능이 강화된 칩셋 개발을 위해 2010년 시리 인수 이후 튜리 등 관련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인수하는 중이다.
애플의 시리, 삼성전자의 '빅스비'를 이용한 작업이 낯설듯이 AI가 머릿속을 지배하는 모습은 아직 상상하기 어렵다.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WSJ는 "낯선이의 차를 타는 우버나 낯선이의 집에서 자는 에어비앤비가 '미친 일' 같이 보이던 시절이 있었다"며 "2027년의 아이폰 역시 익숙함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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