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6세 이상부터 교육감 선거 찬성 51.5% 기록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청소년 3명 중 2명은 현행 투표 연령을 만 18세 이상으로 낮추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투표 연령은 만 19세 이상이다.
23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청소년의 정치참여욕구 및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5.9%가 투표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에 찬성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전국의 고등학생 총 1430명(남자 807명, 여자 62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절반에 가까운 청소년은 만 16세 이상부터 교육감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고 응답(51.5%)했다. 남학생(49.1%)보다 여학생(54.6%)의 찬성비율이 더 높았다.
청소년 4명 중 1명은 촛불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이후 조사시점까지 촛불집회에 참여한 청소년은 24.3%였다. 그러나 나머지 75.7%는 한 번도 촛불 집회에 참여하지 못 했다고 응답했다.
이창호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청소년의 정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 욕구가 강해진 만큼 모의선거의 활성화나 수업시간에 정치적 문제, 이슈에 관한 토론 등 다양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