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대표 600여명, 일자리 창출 공동선언
박성택 회장 "양질 일자리 창출할 것…J노믹스는 중기노믹스가 돼야"
중소기업중앙회는 2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중소기업, 새로운 길을 함께 가다'라는 주제로 '2017 제주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을 열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제주=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중소기업 CEO(최고경영자) 600여명이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선언에 함께 했다. 새정부의 일자리 경제 기조에 맞춰 협력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중소기업, 새로운 길을 함께 가다'라는 주제로 '2017 제주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을 열었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리더스포럼은 전국 업종별·지역별 중소기업 대표 600여명이 참가한다. 중소기업계 화합을 다지고, 고용창출의 원천인 중소기업의 역할과 미래 경영방향을 모색하고 실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중소기업계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적극 참여해 속도감과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대·중소기업 격차 해소를 위해 근로여건과 인식 개선을 위해 나서고 기업성과를 나눠 임금과 복지향상에 적극 나선다"고 선언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개막사에서 "중소기업에게 변화와 혁신은 시대적 사명인 만큼 중소기업도 끊임없는 자기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조강연자인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경제(J노믹스)'를 주제로 새정부의 목표와 비전을 밝힌다. 이 부위원장은 ▲경제·사회 시스템 일자리창출 구조 개편 ▲일자리창출 기반강화 ▲일자리 질 높이기 등 3대 구조개혁에 대한 새정부의 정책을 설명한다.
사회·경제강연에서는 송호근 서울대학교 교수가 '원칙과 현실의 충돌을 풀려면'이라는 주제로 대·중소기업 노동자들이 처해있는 현실과 대기업 강성노조의 문제점,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인상 등 현실과 원칙의 충돌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행사 둘째날인 23일에는 '일자리 창출의 주역 중소기업,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중소기업 현안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정희 중소기업학회장의 주제발표를 비롯해, 한정화 한양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 회장, 고대진 IBK경제연구소 소장,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 최백준 틸론 대표, 정수정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일자리 ▲노동환경 ▲제조·스마트 ▲글로벌 ▲창업벤처 ▲유통서비스 등 6개 분야별로 중소기업의 변화와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24일에는 김형철 연세대 교수가 '인공지능시대, 로봇도 윤리적인가'라는 주제로 4차 산업혁명시대 로봇윤리에 대해 참가자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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