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교통 수요 억제 역할 떨어져..."통행료 올리고 대상·구간 확대해 실효성 높여야"
22일 서울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주말 제외) 남산 1ㆍ3호 터널을 드나든 차량(버스ㆍ택시, 영업용 차량 제외) 중 나홀로 차량이 55%로 절반이 넘었다. 이 기간 동안 3만5206대의 차량 중 1만9270대가 운전자 1인만 탑승한 차량이었다. 2인 차량도 2743대(8%)였다.
이에 대해 이 단체는 "교통수요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혼잡통행료의 인상, 감면 및 면제차량 축소, 징수 구간 확대 등에 대해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시는 도심 교통수요관리를 위해 1996년부터 남산 1ㆍ3호터널에서 '혼잡통행료'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혼잡통행료는 한 번도 인상된 적이 없고 감면 및 면제차량이 전체통과 차량의 64.6%(2016년)를 차지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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