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위원회와 특별위원회·지역위원회를 별도 운영하기로 했다.
21일 일자리위원회에 따르면 일자리위는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첫 회의를 열고 '일자리위원회 운영세칙'에 따른 위원회의 구성·운영방식 등을 구체화했다.
우선 일자리위는 15인 내외의 위촉직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전문위원회와 특별위원회·지역위원회를 별도로 운영하며 위원장(대통령)이나 해당 위원회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개최하기로 했다.
지역위원회는 지역단위 일자리상황·정책 등에 대한 현황파악, 의견수렴, 정책조정 등을 위해 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 등에 지역위원회를 둘 수 있다. 전문·특별·지역위원회의 위원장은 위원 중에서 선출하고, 전문위원회 위원의 임기는 1년이다.
일자리위는 또 민간 위촉위원 14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향후 일자리위의 일자리 정책 심의·조정 과정에서의 균형 잡힌 시각과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가는 데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늘 위촉된 위원을 포함한 일자리위 위원은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과 이용섭 부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30명이다.
당연직 위원은 ▲김동연 기획재정부장관 ▲이준식 교육부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장관 ▲김부겸 행정자치부장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장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장 ▲이용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등 14명이고, 위촉 위원은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최종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조돈문 한국비정규노동센터 공동대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명혜 한국YWCA 연합회 회장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회 공동대표 ▲문유진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대표 ▲김원석 농협경제지주 대표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염태영 수원시장 ▲이상직 이스타 항공그룹 회장 등 13명이다.
이 외 청와대 소속으로 위원회의 간사를 맡게 될 공석인 일자리수석이 포함된다.
일자리위는 이날 회의에서 일자리 고통 해소를 위해서는 업무의 빠른 추진과 빠른 성과도출이 중요한 만큼 각 부처에서 '일자리 100일 계획' 등 주요 과제를 조기에 완료토록 해달라고 회의에 참석한 각 부처 장관들에게 요청했다.
이용섭 일자리위 부위원장은 최근 임금상승 억제를 통한 정규직화?청년고용에 앞장서겠다는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조와 보건의료노조 등 노동계의 발표, 신규채용과 정규직 전환을 확대하려는 롯데·신세계그룹·SK 브로드밴드 등 재계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공기업의 수범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부위원장은 "좋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국가적 과제 앞에 경제주체들이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진정한 사회 통합을 향한 의미있는 출발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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