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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전역때 챙긴 돈, 친구와 뭉쳐 '푸드트럭 창업'?

최종수정 2017.06.20 11:00 기사입력 2017.06.20 11:00

병사 월급 인상으로 총 1000만원 넘어… 등록금·창업에 활용할수도


정부가 병사 월급을 크게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계획에 따르면 병사들이 월급을 차곡차곡 모으면 전역 시 1000만원이 넘는 돈을 가지고 나갈 수 있다. 대학생일 경우 두세학기 등록금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푸드트럭과 같은 소규모 창업도 가능하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방부는 병장 기준 월급을 현재 21만6000원에서 내년 40만5669원으로 두배 가까이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사병들의 월급을 최저임금의 50% 수준까지 인상하겠다는 공약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병사 월급을 최저임금의 30%, 40%, 50% 수준까지 연차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전역하는 장병들에게 1000만원 가량의 전역지원금을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월급 인상분을 매달 지급하지 않고 모아뒀다 장병들 전역 시에 일시금으로 지급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일시금 지급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만 했고 실제로 추진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시금 지급 방안이 검토 수준에서 끝났더라도 사병들의 월급이 크게 인상되는 것은 변함이 없다.

국방부의 계획대로라면 2020년에는 병장기준으로 67만6115원의 월급을 수령한다. 21개월의 군복무 기간 동안 총 1000만원 이상의 월급을 수령할 수 있다.

월급을 차곡차곡 모은 사병들은 전역 시에 1000만원 이상의 목돈을 쥐고 군복을 벗을 수 있다. 병사들은 이 돈을 대학교 등록금에 보태거나 배낭여행을 가는 등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적지 않은 액수기 때문에 푸드트럭(Foodtruck)과 같은 소규모 청년 창업도 가능하다. 푸드트럭은 식품 조리 설비를 갖춘 차량을 뜻하는데 2014년에 정부에서 규제개혁사업의 일환으로 합법화했다.

2015년 3월 3대였던 합법 푸드트럭은 지난4월 말 기준으로 448대까지 증가했다. 푸드트럭 운영자의 연령대는 20대(145대)와 30대(147대)가 전체의 65%를 차지해 청년창업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는 평가다.

푸드트럭 창업비용은 보통 2000만원 내외로 드는 것으로 파악된다. 자동차와 집기를 새것으로 구매한다면 창업비용이 3000만원까지 치솟지만 중고차나 중고 집기를 산다면 비용은 1000만원대까지 낮출 수 있다. 병사들이 전역하면서 가지고 나오는 돈만으로도 창업이 가능한 수준이다.

창업 비용이나 지식, 공간 등 여러 준비가 부족하다면 정부차원의 지원도 노려볼 수 있다.

부산시는 지난 4월 부산고용노동청과 ‘푸드트럭 청년창업 지원사업’ 창업 희망자를 모집해 트럭 개조비용 일부(최대 1000만원)와 장소제공, 성공사례 견학 등 푸드트럭 창업을 고민 중인 청년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했다. 비슷한 사업을 추후에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도로공사의 경우 고속도로 졸음쉼터에 푸드트럭 사업 공간을 제공하고 일정 기간 임대료를 안 받는 등 청년 창업가들을 위해 여러 가지 혜택을 주고 있다. 이밖에도 여러 지자체에서 청년들의 푸드트럭 창업을 돕기 위해 각종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푸드트럭 창업 역시 사업이기 때문에 음식이나 장소, 리스크 등을 많이 알아보고 고민해서 시작해야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장사가 잘되는 푸드트럭도 있지만 손해만 보고 실패하는 사례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경제 티잼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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